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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메달리스트들 광고 몸값 ‘돈방석’ 예약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금의환향한 메달리스트들이 스포츠 마케팅 기업들의 경쟁적인 러브콜로 돈방석에 앉을 전망이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을 목에 건 신디 클라센. 위니펙 출신의 클라센은 1998년 올림픽 여자하키팀에서 탈락한 후 스피드 스케이트로 종목을 전환했다.

클라센은 1500m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1000m, 단체 경기), 동메달 2개(3000m, 5000m) 등 메달 5개를 한꺼번에 따내 이번 경기에서 남자선수들보다 월등한 성적으로 이목을 끈 캐나다 여자선수단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올림픽 시작 전 클라센과 계약을 체결한 회사는 맥도널드 한 곳에 불과했으나 앞으로 계약당 최소 20만달러를 호가하는 새로운 계약들이 물밀 듯 들어올 것으로 예측했다.



토론토 ‘Due North' 커뮤니케이션의 카렌 호 부사장은 “신디는 모든 사람이 원하는 선수다.
가능한 빨리 신디와 새로운 계약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토론토 ’Grip Media'의 랜디 스테인은 “클라센만큼 매력적인 선수는 아직 보지 못했다.
최다 메달리스트 외에 겸손하고 상냥하며 친절하다.
전형적인 캐나다인의 장점을 두루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역사적으로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기업의 주목을 별로 받지 못했다.
토론토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키스 맥킨타이어는 “많은 무명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지만, 대다수 선수들은 다음 경기가 열릴 때까지 그대로 묻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과거 올림픽 스타로 계약에 성공한 선수는 게이턴 부쉐, 캐트리오나 리 메이 도안, 실컨 라우만 정도로 강연료는 2500달러에서 1만달러 선에 불과했다.

맥킨타이어는 “미국 선수들은 시장 규모가 커 캐나다보다는 훨씬 좋은 대우를 받는다.
올림픽 스키어 보이드 밀러는 500만달러(미화)를 손에 쥐기도 했다”고 말했다.
봅슬레이, 크로스 컨트리 스키, 다운힐 스키, 스피드 스케이트 등 주요 올림픽 종목이 국기인 유럽은 상대적으로 선수 등용 시장이 넓다.

스포츠 마케터 밥 스텔릭은 “캐나다의 국기는 하키다.
인기 종목이 고정돼 있어 기회가 제한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은 이야기가 좀 다르다”고 말했다.

클라센 외에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선수는 크로스 컨트리 스키로 금메달을 획득한 챈드라 크로포드. ‘Grip Media'의 스테인은 “크로포드는 현재 공식적으로 출연하는 광고가 없다.
그만큼 상품가치도 크다.
그녀는 아직 어리고 매력적이며 매우 사교적이다.
곧 계약이 쇄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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