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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 불우이웃 돕기 쾌척

소래한인청소년오케스트라 공연 성황

9번째 정기연주회로 청중들을 만난 소래한인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음악적 성취감과 함께 불우이웃을 돕는 선행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5-12학년 60여명의 소래오케스트라(이사장 허 섭, 단장 김고은)는 19일 오후7시30분 토론토예술센터에서 열린 제9회 연주회에서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모차르트 ‘교향곡 41번 쥬피터’, 차이코프스키 ‘호두까지 인형’, 생상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등을 연주했다.

클래식 외에 한국의 가곡 ‘청산에 살리라’와 경쾌하고 밝은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도 선보였다.

독일 만하임국립음대 및 오스트리아 빈 사립음대 졸업 후 국립오페라단, 서울시립오페라단 등에서 활동한 김 혁 객원지휘자는 노련한 지휘로 단원들의 호흡을 모았고, 앵콜곡에서는 청중들까지 리드하며 박수를 이끌어냈다. 김 지휘자는 내년에도 소래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중간 휴식 후 2부 시작 전에 무대에 선 허 이사장은 “좌석이 다 차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줘 감사드린다. 아이들에게 큰 격려가 될 것이다. 연주회의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돌려드린다”며 토론토시티미션과 필리핀의 태풍피해돕기단체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연주회를 후원한 조성준 시의원은 “토론토 100여개 소수민족 중 이만한 사이즈와 연주 실력을 갖춘 청소년오케스트라는 한인 커뮤니티가 유일하다. 공부와 예술, 스포츠 등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고 있는 젊은 세대들을 앞으로도 계속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래오케스트라는 작년 8회 연주회 수익금 전액을 북한의 결핵아동 돕기에 전달했었다.

김 단장은 “오늘 무대에 선 단원 절반이 첫 데뷔였다. 어려운 곡들이 많았는데, 성황리에 잘 마쳐 기쁘다. 자기재능을 통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단체에서는 태풍피해 지역에 소래오케스트라의 이름으로 집 한 채를 지을 예정이다.

2001년 소래교회 청소년 앙상블로 시작한 소래오케스트라는 지역사회 봉사를 목적으로 2003년부터 독립적인 비영리단체로 운영하고 있다. 오케스트라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7시 소래교회(70 Hilda Ave. North York)에서 연습한다.

음악을 처음 시작하는 SK 유치원생부터 12학년 청소년은 일요일 오후 1시-2시에 운영하는 소래 음악교실에 참여할 수 있다. 바이올린, 클라리넷, 플룻 반을 1년 3학기제로 운영하며 등록비는 한 학기(12주)에 60달러다. 문의:(416)220-9694.

(오미자 기자 michelle@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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