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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TV방송, 다양한 삶 못 보여줘

CRTC 조사결과, 소수민족 테마 빈약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국영 CBC의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이 지난해 동양인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는 등 최근 주류 방송에서 소수자들을 위한 방송 컨텐츠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다 다양한 시청자들을 만족하기에는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연방방송통신위원회(CRTC)의 조사발표에 따르면 국내 TV방송은 특정 시청자층(백인)을 대상으로한 방송 프로그램들을 주로 제작하고 있어 소수자인 이민자, 성소수자, 여성 등을 배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위원회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가 캐나다 사회를 반영해야할 TV방송이 실상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고 답했다”며 “관계당국은 이를 고려해 방송사들의 컨텐츠 제작에 대한 규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사회구조를 반영하지 못하는 TV 방송 프로그램외에도 소수자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왜곡된 방송도 문제라는 지적이 있다.
일례로 통신위원회의 조사당시 응답자들은 방송에서 다뤄지는 원주민들의 모습을 가난에 찌들고 술과 마약에 빠져있다고 표현했다. 장애인들 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중에서 특히 뉴스의 경우 소수자들에 대한 이슈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응답자들은 국내 방송사들이 뉴스를 통해 ‘군대 내 성차별’, ‘원주민 여성 폭력’, ‘이민자 문제’ 등을 더욱 조명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지난해 국영 CBC의 ‘김씨네 편의점’은 아시아계 부모를 둔 1.5-2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CBC측은 올 가을부터 시즌2를 방영할 계획이다.
‘김씨네 편의점’은 토론토에 이민한 김씨 가족이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코믹물이다. 김씨 부부는 1980년대 토론토 리젠트 파크 근처로 이민와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아들 ‘정’과 딸 ‘자넷’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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