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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 뭐하나…여전히 가난한 걸”

근로자 40%....'워킹푸어’ 자인
중산층 줄어들어

최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중 거의 4명꼴이 “일을 하고 있지만 삶이 나아지지 않는 워킹푸어(working poor) 계층”이라고 좌절감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 에코스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일 사이 전국 성인 4천8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37%가 스스로를 ‘워킹푸어’ 계층이라고 밝혀 15년 조사때보다 두배나 늘어났다.
또 중산층이라고 답한 비율은 43%로 10명중 7명꼴에 달했던 지난 2002년 조사결과와 비교해 무려 30%나 낮아졌다.
이와관련, 조사 관계자는 “중산층이라고 자부한 비율이 크게 줄어든 것은 고소득층으로 옮겨갔기 때문이 아니다”라며”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상생활에서 피부로 느끼는 삶의 질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불만계층이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떠 오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포퓰리즘(대중의 견해와 바람을 대변한다고 주장하는 정치 선동주의)를 부채질한 도날드 트럼프가 당선할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워킹푸어계층의 분노가 폭발했기 때문이며 이번 조사 결과는 캐나다 정치권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25년전과 비해 삶이 어떻게 변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34%가 “더 나빠졌다”고 답했고 “향상됐다”고 답한 비율은 33%였다. 특히 56%가 “다음 세대에선 더 악화 될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 놓았다.
에코스 관계자는 “워킹푸어계층을 자처한 응답자의 대부분이 백인계로 보수성향을 보였다”이라며”지난 미 대선때 드러난 표심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캐나다는 미국과 달리 중도와 진보지지층이 두터워 연방정당들이 포퓰리즘에 매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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