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더 큰 경기 부양 노력 기울여야
“그 동안 재정 흑자로 추가 지출 여력 있어”
OECD “올해 캐나다 성장률 마이너스 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31일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는 재정적 여력이 있기 때문에 경기 자극을 위한 지출을 늘일 수 있다”며 “중앙은행도 경제에 더 많은 신용을 불어 넣기 위해 통화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연방정부가 지난 예산안을 통해 4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제시했다”며 “그러나 연방 정부가 그 동안 지속적인 재정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에 더 큰 행동을 취할 여력이 있으며 중앙은행도 정책 금리를 더 인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은 지난 수 개월간 금리를 인하하고 자금을 공급해 왔으나 캐나다 기업들은 사업을 확장하고 직원을 채용하는데 필요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OECD의 보고서는 1월 캐나다의 경제가 마이너스 0.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연방통계청의 발표가 나온 날 동시에 나온 것이다. 캐나다 경제는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CIBC의 경제학자인 에이버리 쉔펜드 씨는 “지난 10월 이래 캐나다 경제는 연간 기준 마이너스 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이 같은 상황이 수 개월 더 지속된다면 디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OECD의 보고서는 세계 경제 전망. 각국 정부들의 취해야 할 정책을 보통 때와는 다르게 구체적으로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그 동안 국제 연구소들은 캐나다 은행들이 건전하고 정책 당국도 적절한 정책을 취하고 있다며 당국과 은행들을 칭찬해 왔다.
그러나 이날 보고서는 “올해 캐나다가 마이너스 3%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내년 실업률이 10.7%에 달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 놓았다.
보고서는 “현재 세계 경제 침체는 50년 만에 가장 깊고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상황”이리며 “올해 세계 경제는 마이너스 2.7%를 기록하고, 30개 부자 나라의 성장률은 마이너스 4.7%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경우 공격적으로 경기 부양책을 마련해 대응 노력이 적절하다”고 평가했으며 “캐나다와 독일의 경우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The Canadian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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