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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냄새에 민감 … 20m 밖서도 감지

[과학의향기]인류와 모기의 전쟁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인류는 그 전쟁에서 번번이 패배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1881년 시작된 파나마 운하 건설 때 일어났다. 모기에 물린 노동자들이 황열과 말라리아에 걸려 1200여 명이 사망했고 공사는 1884년 중단됐다.

모기는 엄청난 생존력과 번식력을 가졌다. 모기는 방바닥에 물이 젖어 있을 정도면 거기에 알을 낳아 번식한다. 사막모기는 낳은 알이 성충이 되어 다시 알을 낳기까지 고작 일주일밖에 안 걸린다.

모기를 가정에서 퇴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살충제는 독성이 강해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사용하기가 꺼려진다. 모기는 열.이산화탄소와 냄새를 좋아한다. 따라서 열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면서 호흡을 가쁘게 쉬는 사람이 모기에 잘 물린다. 로션과 선텐 오일 등도 모기가 좋아하는 것들로 20m 밖에서도 냄새를 맡고 접근한다. 몸을 깨끗하게 씻고 호흡을 천천히 하면 모기에 물릴 확률을 줄일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 모기가 싫어하는 것을 활용한다. 수컷 모기가 내는 소리 대역인 1만2000~1만7000㎐의 초음파가 암컷 모기를 쫓는다. 암컷 모기는 일생동안 단 한 번만 교미를 하며, 그 후로는 수컷 모기를 피한다. 피를 빠는 모기는 이미 교미가 끝나고 알을 낳기 위해 동물성 단백질을 필요로 하는 암컷 모기뿐이다. 따라서 수컷 모기의 소리는 암컷 모기를 도망가게 한다. 이런 원리를 이용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휴대전화 프로그램이 모기를 쫓기 위해 한 때 유행하기도 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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