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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게임이 인종차별

폭력·성문제는 시정 중
UBC학생 연구 통해 문제점 지적

많은 비디오 게임이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라는 지적에 의해 이 부분에 대한 시정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인종차별적인 부분은 간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BC 사회학과 졸업생인 로버트 파룽가오 씨는 “오랜 세월 동안 잘 팔리고 있는 비디오 게임 중에 아시아인에 대한 고정관념(스테레오타입)을 주는 내용이 담긴 것들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지명한 유명 게임들을 보면 쿵푸, 워크래프트 3, 샤도우 워리어와 그랜드 세프트 오토 3 등 청소년들이 즐겨 하는 게임들이다.



그는 “10년 이상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그랜드 세프트 오토에서 자동차 도둑들은 야쿠자나 라티노 또는 흑인 범죄자들만이 그려져 있고 백인 캐릭터는 없다”고 지적했다.
파룽가오 씨는 “이런 아시아 등의 악당 캐릭터가 거의 모든 게임에 만연해 있고 백인 영웅이 이들을 처치하는 식으로 스토리가 짜여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샤도우 워리어라는 게임에서 일본 이름을 갖고 있는 로 왕이라는 악한이 적에게 로켓을 발사하면서 ‘히로시마처럼’이라고 소리치는 등 비상식적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달간 비디오 게임 제작업체들이 미국 정부와 각 지역 입법기관으로부터 청소년들에게 부적절한 성적 문제가 폭력 문제를 시정하라는 강력한 요구를 받고 있지만 인종차별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간과되고 있다.

파룽가오 씨는 “영화나 텔레비전은 사회 단체나 소수민족 단체들의 감시를 받고 있지만 비디오 게임은 어린이들 장난감이라고 치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오히려 비디오 게임은 인터액티브한 미디어여서 영화나 텔레비전보다 더 파급효과가 크다”고 우려했다.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중앙일보 2006년 7월 22일(토), A6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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