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Family리빙] 피부 관리, 부엌 식재료로 해결한다

올리브 오일 → 살갗이 탱탱
흑설탕·와인 → 각질이 싸악


매끈하고 뽀얀 피부는 여성들의 꿈. 주부라고 예외는 아니다. 그렇다고 피부 관리실에서 비싼 돈 줘 가며 주기적으로 관리를 받기엔 돈은 물론 시간도 없다.

가뜩이나 아이들이 방학 중이라면 아이들 챙기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 정도다. 이럴 때 부엌 수납장에 있는 식재료를 이용해 간단히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다면? 중앙일보 패밀리 리포터가 직접 경험한 '내 주방에서 피부 관리'비법을 모아보았다.



(1) 올리브 오일

샐러드나 튀김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올리브유. 주방에 보통 한두 병은 있게 마련이다. 올리브에는 항 바이러스, 항 진균성, 항 박테리아 등의 성분이 포함돼 있어 고대로부터 소독약이나 기타 산화 방지제 역할로 사용됐다. 로마시대 때도 화장품으로 사용된 기록이 있다고 전해진다.

①건성 피부는 샤워 후에 올리브유로 마사지하면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피부에 빨리 흡수돼 마사지 후 비누를 사용해도 효과가 지속된다.

②올리브유에 포함된 아젤직산(azelzic acid)은 피부는 물론 모발에도 영양을 준다. 탈모나 염색과 파마로 손상된 머리카락과 두피 등에 마사지하면 좋다. 올리브유를 머리카락에 바르고 스팀타월로 감싼 후 30분 후 헹궈 낸다.

③임신 후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면 일주일에 1~2회 정도 복부에 골고루 마사지해 준다. 출산 후 과도한 임신선(튼 살)의 발생을 막아 준다.

④클렌징크림 대신 화장을 지우는 데 쓸 수도 있다. 그렇지만 지성 피부나 여름철 피지 분비가 많을 때에는 피하는 게 좋다. 화장을 지울 때 눈 주위는 반드시 눈 전용 리무버를 사용하도록 한다.

(2) 흑설탕

흑설탕은 백설탕에 비해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또 피부 건조를 막아 수분을 공급해 주고 각질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흑설탕으로 만든 에센스(아래 참조)를 얼굴 전체에 고루 펴 준 뒤 10~15분 있다가 씻어낸다. 특히 눈가에는 10분 후 스팀타월로 닦아내면 잔주름 예방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흑설탕 에센스를 바른 뒤 그 위에 거즈를 덮어 줘도 좋다.

★에센스 만드는 법

냄비에 물 500㎖를 붓고 흑설탕 250g을 넣어 녹인 다음 제일 약한 불에서 30~40분 정도 젓지 않고 은근히 졸인다. 걸쭉한 시럽이 되면 불을 끄고 식힌 후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한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만들지 말고 일주일 정도 사용할 만큼만 만든다. 지나치게 졸이면 식은 후 굳어지므로 농도를 잘 맞추도록 해야 한다. 따뜻한 곳에 두면 발효가 일어나 폭발하기도 하므로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한다.

(3) 녹차

한 번 우려낸 티백을 미지근한 물에 담가 우린 다음 그 물에 세안한다. 지성 피부는 바로 효과를 보기도 한다. 아침 세안할 때 폼 클렌징 대신 사용하면 화장이 잘 받는다. 저녁에는 폼 클렌징 후 녹차 물로 마무리해 주면 깨끗하고 뽀드득한 피부로 만들 수 있다. 더운 여름에는 티백을 우린 물을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해 주는 것도 좋다.

(4) 레드 와인

와인에 들어 있는 AHA와 젖산 성분이 피부 각질을 없애 주며 피부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폴리페놀 성분은 세포 생성을 촉진시켜 노화를 막아 주며 피부를 부드럽고 맑게 해 준다. 건성피부는 주 1회, 중.지성 피부는 주 2회 정도 꾸준히 해주면 피부색이 맑아진다.

세안 후 얼굴에 거즈를 덮고 화장 솜 2~3개를 겹쳐 와인을 흠뻑 묻힌다. 피부 속까지 스며들 수 있도록 거즈 위에 고루 바른다. 거즈가 말라 갈 때쯤 얼굴에서 떼어낸다. 화장 솜에 와인을 묻혀 꼭 짜낸 뒤 피부 결에 맞춰 닦아 준다.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헹궈낸다. 화이트와인은 레드 와인보다 효과가 떨어진다. 차갑게 해서 사용하면 더 좋다.

하지만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사용 전 반드시 팔꿈치 안쪽이나 귀 뒤에 테스트를 해보고 이상이 있을 때는 즉시 중단해야 한다. 특히 민감성 피부인 경우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1-2회 정도로 시작해 점차 횟수를 늘리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관리 직후에는 매번 수분 크림 등을 발라 피부를 촉촉히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황혜련 패밀리리포터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