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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류춘미씨 이틀 연속 홀인원

6주 동안 3개 홀인원

평생에 한번 하기도 어렵다는 홀인원을 이틀 연속, 그것도 같은 홀에서 기록하는 믿지못할 일이 일어났다.

기적의 주인공은 밴쿠버에 거주하는 한인 류춘미씨(61). 지난 7일 밴쿠버 쇼네시골프장 8번홀(파3ㆍ125야드)에서 유틸리티 4번 클럽으로 날린 티샷이 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홀인원을 기록했던 류씨는 이튿날에도 같은 홀에서 똑같은 클럽으로 친 티샷이 홀에 그대로 들어가 인생 최고의 짜릿함을 맛봤다.

류씨는 6주전 골프채를 잡은 지 20년만에 첫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는데 남들은 평생 한 번 하기도 힘든 홀인원을 또다시 연이어 해낸 것이다.

류씨의 이런 놀라운 기록은 유력 일간지 '밴쿠버 선'의 지역 섹션 1면 기사로 보도되기도 했다.



2년 전 밴쿠버로 이주한 류씨는 6주 사이에 3개의 홀인원을 기록한 행운의 여인. 지난 6월30일에도 이 골프장 3번홀(파3ㆍ115야드)에서 첫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는데 더욱 기적같은 상황이 다시 벌어졌다.

동일 인물이 이틀 연속 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일은 극히 드문 현상. 골프장측이 기네스협회에 알아본 결과 지금까지 딱 한차례만 나왔다고. 류씨의 홀인원 행진은 남편 김필규씨와 정재관 코엑스(COEX) 대표이사 부부가 직접 목격했다.

류씨가 이틀 연속 홀인원을 기록한 쇼네시골프장은 1911년 문을 연 캐나다 최고의 명문 코스. 지난해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벨 캐나디안 오픈을 개최한데 이어 올해 캐나다오픈이 펼쳐졌다.
골프장측은 오는 20일 클럽챔피언십 시상식에서 류씨에게 인증서와 함께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 홀인원을 기록한 골퍼가 기념 식수를 하거나 기념품을 돌리는 한국과 달리 캐나다에선 골프장측이 회원을 위해 시상식을 성대하게 열어 기념 메달을 제공한다는 게 류씨의 설명이다.

핸디캡이 22인 류씨는 "지난 7일 홀인원을 기록하기 전날 밤 남편이 지갑을 잃어버린 꿈을 꿨다고 하더라"며 "이틀 연속 공이 컵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고선 꿈이 아닌가 싶어 내 볼을 꼬집어봤다"고 말했다.
한편 유에스홀인원닷컴(USHoleInOne.com)에 따르면 주말 골퍼가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은 1만2500분의 1. 그러나 이틀 연속 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낚을 확률은 나와있지 않으며, 수천만분의 1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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