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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노저어… 지구 한바퀴

캐나다의 젊은 탐험가가 동력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채 도보, 사이클, 카누, 스키 등 인간 근육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세계일주에 도전한 끝에 894일 만에 지구 한 바퀴를 완주했다.
무려 4만2000㎞의 대장정이었다.


주인공은 탐험가 팀 하비(28). 그가 무동력 지구일주에 나선 것은 2004년 6월 1일이다.
밴쿠버를 출발한 하비는 먼저 자전거를 타고 북쪽으로 향했다.




캐나다 유콘, 미국 알래스카를 거쳐 64일 만에 베링해에 도착했다.
도중에 산불을 만나 카누를 타고 15일간 유콘강을 가로지르기도 했다.


노 젓는 보트를 장만한 그는 32일간 400여㎞의 거친 파도를 헤치고 베링해협을 건넜다.


그는 다시 러시아 캄차카 반도 해안에서부터 도보로 600㎞를 걸어 11월 초 사할린 아나디르에 도착했다.
얼음땅을 걷느라 동상까지 걸린 그는 아나디르에서 동상을 치료하며 겨울을 보냈다.
그러고는 2005년 2월 다시 사이클을 타고 동토의 시베리아 횡단에 들어갔다.


1년3개월에 걸친 긴 역주 끝에 2005년 5월 모스크바에 닿을 수 있었다.
하루 평균 150㎞씩 사이클로 달린 그는 유럽을 가로질러 같은 해 10월 포르투갈 리스본에 도착했다.
여기서 다시 전장 8m짜리 소형 보트를 타고 바람과 노젓기에 의지해 대서양을 건넜다.


지난해 12월 미주 대륙을 밟은 그는 험준한 남미 우림을 도보와 자전거로 통과한 뒤 파나마, 멕시코, 미국을 거쳐 지난 12일 2년4개월여 만에 밴쿠버에 마침내 귀환했다.
하비는 가는 곳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의 탐험이 지구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상세한 탐험기록은 그의 웹사이트( www.vancouvertovancouver.com )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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