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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동원장의 체질칼럼]땀, 소화, 대변, 소변

소음인 설사하면 신속히 조치해야

건강의 필수 조건 같은 것이 있을까? “밥 잘 먹고, 소화 잘 시키고, 대소변 잘 보고, 한가지 더 잠 잘 자면 건강한 것이다”라고 학교 다닐 때 어떤 교수님이 반 우스개 소리를 한 적이 있다.


좀 고상하거나 학문적 용어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맞는 말이다.
조금 더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것으로 ‘Vital sign’이 있는데 즉 혈압, 체온 맥박을 체크했을 때 정상이면 일단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런저런 건강조건과는 별도로 사람의 장기의 구조에 따라 생리가 다르고 건강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이 이제마 선생의 사상의학 곧 체질론이다.




쉬운 예로 어떤 사람은 수시로 땀이 나고 또 땀을 흘리면 개운하고 가뿐하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평소에 거의 땀이 나지 않다가 사우나에서 억지로 땀을 흘리고 나면 몸이 더 가라앉고 지친다는 사람도 있다.


대변을 4,5일 혹은 일주일 이상 보지 못해도 별 불편을 못 느끼는 사람이 잇는가 하면 이틀만 못 보아도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몸이 무겁고 전신이 불쾌하다는 사람이 있다.
이는 사람마다 생리가 다르며 건강의 기준이 같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체질마다의 정상 조건에 대해서 언급해 보고자 한다.


태음인의 건강의 기준은 땀에 있다.
태음인은 일단 땀을 많이 흘리고 볼 일이다.
태음인은 겨울철에도 음식을 먹으면서 땀을 흘린다.
심지어 찬밥을 먹으면서도 코와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사람이 있는데 주로 태음인이다.
태음인이 땀을 흘린다면 이는 건강의 조건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상적으로 순환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반면에 어느 순간부터 땀을 흘리지 않는다면 몸의 균형이 깨졌다고 봐야 한다.
태음인이 땀을 흘리지 못하면 그 때부터 몸이 찌부등하고 무거우며 피로에 시달린다.
혹은 정신적으로도 집중이 되지 않고 심지어 우울함에 젖어들 수 있다.
그러므로 태음인이 땀이 잘 나지 않는다면 사우나탕에 가서 한 번 땀을 쭉 빼고 볼일이요, 어떤 모양이든 땀이 잘 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소음인은 먹은 것을 소화를 잘 시키고 설사를 하지 않으면 건강한 것이다.
소음인은 선천적으로 비위를 작게 타고 남으로 소화기능이 약하다.
그래서 자주 ‘그윽’거리고 소리 없이 냄새 나는 가스를 내는데, 이는 위와 장의 소화와 흡수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소음인인 평소 따뜻한 속성이 있는 닭고기나 쌀밥, 감자, 꿀, 사과, 귤과 같은 음식을 먹고 식후에 위가 처지지 않도록 잠시 누워있는다면 위장을 보호할 수 있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한편 소음인의 설사는 조금은 중병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원래 냉한 소음인이 음식의 부조화나 스트레스 등으로 아랫배가 얼음처럼 차질 수 있는데 설사는 바로 여기에서 기인된다.
소음인이 설사가 있다면 예사롭게 볼 일이 아니라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소양인은 대변을 잘 보면 건강하다.
소양인은 모든 체질 중에서 가장 열이 많은 체질로 소위 ‘화’ 체질이다.
소양인은 이 화기를 대변으로 배출하는데 만약 변을 보지 못하면 가슴이 불처럼 덥고 답답해진다.


이는 심장의 화기가 더 강해지는 것이다.
소양인은 자신의 화기를 식혀줄 수 있는 냉한 음식을 취해야 한다.
예컨대 돼지고기나 계란, 오이가 좋으며 특히 굴이나 해삼과 같은 해물이 필요하다.
소양인이 만약 3일이나 4일 이상 변을 못 본다면 가볍게 보지 말고 이에 합당하게 대체해야 할 것이다.


태양인은 소변이다.
태양인이 첫째 소변량이 많고 또 자주 보면 건강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소변을 자주 보면 신장이나 방광 혹은 요도에 뭔가 이상이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태양인이라면 정상인 것이다.


태양인의 건강 요소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태양인은 얼굴빛이 희어야 하고 살이 찌지 말아야 하며 명치 밑에 단단한 덩어리 같은 것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일단은 소변을 잘 보고 양이 많다면 건강조건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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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동원장은...
▶상문고등학교▶경희대 한의과대학▶00사단 한방 군의관▶국군 덕정 병원 한방과장▶서울 유광 한의원 개원▶밴쿠버 이민 (1996) ▶다니엘 한의원(1997-) (604-438-7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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