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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도 성적따라 줄세우나" 교육계 지적

캐나다의 대표적인 '학교 순위'로 시사주간지 맥클린이 선정하는 캐나다 대학 순위가 있다. 이 외에 밴쿠버에서 주목받는 학교 순위로 민간경제연구소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Institute)가 매년 발표하는 BC주 초등학교 순위가 있다. 이 순위는 4학년과 7학년을 대상으로하는 BC주의 초등학교 학력고사인 FSA(Foundation Skills Assessment) 결과를 기준으로 한다.

해마다 부유한 지역에 위치한 사립학교들이 상위권을 독식하며, 많은 비난 역시 뒤따른다. 가장 적극적으로 이 순위를 비난하는 단체로 BC 교육위원연합(B.C. School Trustees Association)과 공립교사연합(BC Teachers Federation) 가 있는데, 이 중 교육위원연합이 "올해부터는 주정부가 FSA 결과를 공개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연합은 지난 11일, 신민당 주정부의 롭 플레밍(Fleming) 교육부 장관에게 공개 서한을 전달했다. 연합은 "공개된 시험 결과가 부당하고 해로운 방식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든 스완(Swan) 연합회장은 "학업 성취도에 악영향을 미치는 환경에 처한 학생들이 있다. 이런 처지의 학생이 많은 학교는 순위가 낮을 수 밖에 없다. 평균 소득이 낮은 지역에 위치한 학교나 특별 지도가 필요한 학생이 밀집된 학교, 원주민 인구가 많은 지역의 학교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프레이저 연구소는 지난 20여 년간 초등학교 순위를 발표해왔다. 비난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인식하고 있음을 여러 차례 밝혔으며, 그 때마다 해명을 해왔다. 피터 카울리(Peter Cowley) 담당자는 "초등학생의 낮은 학업 성취도가 부모의 낮은 소득과 연관되는 경우가 분명히 있다. 그러나 학업 성취도가 낮은 학생의 과반은 부모의 소득 수준이 낮지 않다. 학업을 어렵게 하는 특수한 환경이나 입장에 취한 학생들도 있으나, 영어 구사가 유창하지 않은 ESL 학생 수가 유달리 많은 학교가 높은 순위를 선점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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