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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이하 '프리틴' 아동 자살 연평균 77명

9년간 693명이나…'최연소 5세' 충격
"가족·친구 때문" 조기상담 필요해

최근 9년간 연간 최소 77명의 '프리틴(preteen·12세 이하)' 아동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한 아동 중 최연소는 5세여서 충격을 주고 있다.

CBS뉴스는 '소아과 저널' 10월호에 실린 논문을 인용해 10대 청소년 뿐만 아니라 사춘기 전 연령 아동들 역시 자살 충동을 느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하이오 주의 전국아동병원 자살방지연구소가 지난 2003년에서 2012년까지 17개 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14세 이하 아동은 693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11세 이하 아동은 5세 남자아이를 포함해 87명에 달했다.

조사결과에 대해 브라운의대의 그레고리 프리츠 박사는 "5세 아이까지도 자살 충동을 느낄 수 있다는 가슴 아픈 현실을 부모들이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신상담 전문가들의 안이한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는 "아동 전문가들은 사춘기 전 아동들이 죽음의 영원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살하지 않는다고 여기고 있다"면서 "흔치 않지만 아이들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이 자살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 혹은 친구와의 관계였다. 또 1/3은 ADHD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인종별로는 10명 중 4명꼴로 흑인 아동들이 가장 많았다.

연구를 주도한 제프 브리지 박사는 "정신 건강 역시 조기에 상담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려 했다"면서 "청소년기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불안증세가 있다면 일찍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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