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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난민 출신 여성 주의회 진출

세 아이 엄마 일한 오마르
난민 캠프 4년 후 미국 입국
젊은 엄마·무슬림 대변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내 무슬림 사회가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미네소타주에서 소말리아 난민 출신 30대 여성이 주 의회에 진출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공영라디오방송 NPR은 10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마한 민주당 후보 일한 오마르(34·사진)가 80%의 지지율로 주 하원의원에 당선됐다며 무슬림 여성의 입법부 진출은 오마르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오마르는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조국 소말리아를 탈출해 케냐 난민 캠프에서 4년을 지낸 후 1997년 13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 땅에 첫발을 디뎠다.

미국에 들어왔을 때 영어 한마디 못했던 오마르는 영어가 늘면서 할아버지를 위해 정치 집회에서 영어를 통역해주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어른이 된 후 미니애폴리스 지역에서 여성 권익을 위한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세 아이의 엄마인 오마르는 9일 히잡을 쓰고 한 당선 연설에서 "이번 승리는 난민 캠프에 있던 8살 소녀의 승리일 뿐만 아니라 꿈에는 한계가 없다고 들어온 모든 사람들을 위한 승리"라며 "무슬림과 여성,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역설했다.

9일 루이스애아주 라피엣캠퍼스 인근에서는 히잡을 쓰고 거리를 걷던 여학생이 자동차에서 내린 백인 남성에게 갑자기 폭행을 당하고 히잡과 지갑을 빼앗기는 일이 벌어졌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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