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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인수위원장 맡은 펜스 '실세 부통령' 되나

6선 의원에 주지사 출신
"딕 체니 부통령이 롤모델"
정치 경험 없는 트럼프 대변

마이크 펜스(57·사진) 부통령 당선인이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를 대체해 신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임명됐다. 정가에서는 공직 경험이 없고 정치 경험도 거의 없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부에서 펜스가 '실세 부통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펜스 부통령 당선인도 대선 캠페인 기간인 지난 9월 ABC뉴스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딕 체니 전 부통령을 자신의 롤모델로 꼽으면서 "체니가 부통령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체니는 아주 활동적인 부통령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 펜스의 부상은 일찌감치 예견된 일이었다. 트럼프 캠프는 지난 7월 공화당 대선 경선 막바지 라이벌인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측에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부통령이 될 생각이 없느냐. 트럼프 행정부의 부통령은 내무와 외무를 모두 책임질 것"이라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식의 측근이 공개한 이 일화는 트럼프가 국정의 상당 부분을 부통령에게 위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았다. CBS 방송은 9일 이 일화를 소개하면서 "이 같은 거래가 펜스와 이뤄졌다 해도 놀랍지 않다"며 트럼프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정치 경험이 없는데 의회와 협력하며 국정운영을 원활하게 하려면 펜스의 역할이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펜스가 인수위원장이 된 것을 환영하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펜스가 매주 수요일 열리는 공화당 상원 오찬에 참석해주면 좋겠다"고 초청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캠페인 기간 내내 트럼프와 갈등을 빚었고 여러 이슈들에서 견해차도 크다. 이럴 때 펜스가 백악관과 의회 사이의 다리가 되면 의제를 조율하고 공화당 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펜스는 작은 정부를 주장하는 티파티 출신 정치인이자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2013년 인디애나 주지사가 된 후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낙태 금지 법안을 도입했고 공교육 예산을 기독교 계열 차터스쿨로 전환해 기독교 교육을 강화했으며 종교적 신념에 따라 성소수자에 대한 서비스를 거부할 수있는 종교자유법을 도입해 전국적 논란을 빚기도 했다. 시리아 난민의 미국 정착 반대에도 앞장섰다.

변호사 출신으로 지역 라디오방송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쇼를 진행하면서 이름을 알린 그는 2000년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돼 6선을 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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