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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 업체, 촛불집회 사진 광고 이용 논란

지난 주말 한국의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앱솔루트 보드카의 ‘촛불집회 상업화’ 논란에 미국 언론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CNN머니는 12일 '앱솔루트가 정치와 보드카를 섞어 한국인들을 화나게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논란에 대해 소개했다.

논란은 앱솔루트 보드카가 지난 9일 한국의 최근 촛불집회 장면을 이용해 만든 광고 사진을 자사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촛불 행렬이 앱솔루트 보드카의 병모양과 비슷하게 보이고 ‘앱솔루트 코리아’라는 제목 아래에 "미래는 당신들이 만들어 갑니다"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이와 관련 CNN머니는 한국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집회랑 보드카랑 무슨 관계인가요? 이런 시국에 대한민국 국민을 광고로 소재로 사용한다는 게 말이 되나”는 댓글을 소개하며 수천 명의 네티즌이 앱솔루트 보드카를 비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촛불 집회를 술광고에 이용하는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라는 것이다.



앱솔루트가 각국의 이슈를 소재로 광고를 제작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전 세계 여러 도시의 풍경 속에서 병모양을 형상화한 뒤 유머러스한 문구를 곁들인 광고시리즈는 현대 상업미술의 대표작으로 꼽힐 정도로 유명하다.

뉴욕의 이미지를 보여줄 때는 꽉 막힌 도로의 차들 중에 노란 택시로 보드카 술병 모양을 보여주는 식이다. 뉴욕의 극심한 교통체증이라는 사회문제를 꼬집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을 다룰 때는 하늘에 떠 있는 방패연의 중앙을 병모양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앱솔루트 측은 촛불집회에서 영감을 얻어 시리즈 최신작을 선보였다는 주장이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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