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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증상 70대 노인, 경찰 총격에 숨져

베이커스필드에 거주하는 치매증상이 있는 70대 시니어가 경찰 총격으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베이커스필드 경찰의 개리 카루스코 경관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2시35분쯤 이 지역 실버 버치 애비뉴 인근에서 총을 든 남성이 동네를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정지 명령 등 수차례 경고를 했으나 이를 무시해 총격을 가했다는 것이 경찰측의 설명이다.

현장에서 숨진 피해자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73세의 프란시스코 세르나로 밝혀졌으며 총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피해자의 아들인 로이 세르나는 페이스북 비디오를 통해 자신의 아버지가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는 "아버지는 불면증이 있어 산책을 하고 있었을 뿐인데 집 바로 건너편의 길에서 사망했다"며 "아버지는 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치매증상이 있었을 뿐 은퇴한 73세의 할아버지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는 9발이나 총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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