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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 코커스, 협조 안하면 싸울 것"

트럼프, 보수강경파에 경고
내년 중간선거 낙선시킬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 법안의 하원 처리를 무산시킨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 프리덤 코커스를 향해 자신의 정책에 협조하지 않으면 내년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그들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트위터에서 "프리덤 코커스가 신속하게 팀에 합류하지 않으면 공화당의 모든 어젠다가 망가지게 된다"며 "우리는 2018년 그들(프리덤 코커스)과 민주당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1호 법안'인 트럼프케어 처리가 물거품이 된 당일만 해도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프리덤 코커스를 겨냥하진 않았다. 그러다 이틀이 흐른 지난 26일 "프리덤 코커스가 오바마케어를 살려낸 것에 대해 민주당이 웃고 있다" "프리덤 코커스가 승리의 문턱에서 패배를 떠안겼다"며 포문을 열더니 30일엔 내년 중간선거에서 그들을 낙선시킬 수 있다며 더이상의 반란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으름장을 놓았다.

트럼프케어 발목을 잡은 프리덤 코커스도 지지층 반발 등 후폭풍에 흔들리고 있다. 텍사스주 출신의 테드 포, 브라이언 바빈 등 일부 의원은 프리덤 코커스를 이미 탈퇴했거나 탈퇴를 검토 중이다.



사실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케어 의회 통과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변수는 민주당이 아니라 프리덤 코커스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의 네오콘에서 시작해 버락 오바마 정부 때 주요 정책에 번번이 제동을 건 티파티를 거쳐 프리덤 코커스로 이어진 보수 강경파들은 하원 전체 435명 의원 중 30명에 불과하지만 공화당 주류와 다른 정책 노선을 앞세우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2013년 오바마케어 폐지를 요구하며 새해 예산안 처리를 무산시켜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초래했고 2015년에도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안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예산안 처리를 지연시켜 관련 예산을 집행하는 국토안보부가 셧다운 직전까지 갔다.

공화당 수장이던 은 베이너 전 하원의장이 2015년 갑작스레 사임한 것도 베이너가 너무 많이 양보한다며 하원의장 해임안을 발의하는 이들의 압력을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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