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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된 여론 통합에 도산 정신 절실"

신민회 창립 110주년 기념
학술회의 등 LA서 행사 개최
한미 4개 단체 첫 공동 기획

항일 비밀 결사 단체인 신민회 창립 110주년을 맞아 도산 안창호의 애국 정신을 기리는 미주 국제학술회의가 8일 오후 2시 LA 옥스퍼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다.

신민회는 1907년 리버사이드에서 도산 안창호가 창설한 대한신민회에 뿌리를 둔 국권회복운동 단체다. 신민(新民)은 국권회복을 위해 실력이 양성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국민이 새로워져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 도산 안창호 기념사업회와 대한인국민회 기념사업회 흥사단 미주위원회 등 한미 양국 4개 단체에서 처음으로 공동 기획했다. 양국 교수진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복회 등 유관단체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해 '미주 한인사회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도산 안창호'라는 주제로 열린다.

행사는 크게 4가지 주제 아래 열린다. 미주 한인의 독립운동 자금지원 미주 한인사회의 민족교육과 국어학교 미주 초기 이민 여성들의 독립운동 흥사단과 미주 청소년 교육 등이다. 발표에 이어 토론과 축하 만찬이 이어진다. 또 학술회를 전후한 7일과 9일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 활동했던 LA와 리버사이드 일대의 사적지 답사가 이뤄진다.



LA흥사단 민상호 대표는 "촛불시위로 여론이 분열되면서 민족 대통합이라는 화두가 더 절실하게 느껴진다"며 "공익을 위해 사사로운 이익을 벗어던지는 도산 안창호의 대공주의(大公主義) 사상이 필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또 배국희 대한인국민회 부이사장은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만들려고 했던 도산의 국제적인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밀결사 단체였던 신민회는 교육및 계몽 민족산업진흥운동 독립군 양성 등을 주도했다. 비밀결사대인 만큼 엄격한 심사를 거쳐 회원을 받아들였다. 당사자 2인 이상은 회원을 서로 알지 못하게 했고 횡선으로는 누가 회원인지 전혀 모르게 했다. 회원은 약 800명 정도로서 당시 일제 관헌의 가혹한 통제와 탄압 아래 조직된 지하정당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숫자였다. 당시의 저명한 애국계몽운동가들 대부분이 신민회에 가입되어 있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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