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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와 대화하기…격려·공감이 사고력 키운다

학부모 교실

"학교 잘 다녀왔니?" "네."
"뭐 했는데?" "아무 것도 안했어."
"밖에서 놀았니?" "네."
"누구랑 놀았니?" "몰라."


자녀와 대화를 잘하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이다. 하지만 뜻대로 잘 되지 않는 것도 자녀와의 대화다. 사춘기인 10대 자녀와의 대화는 기대하지도 않는다.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자녀에게 단순하게 학교에서 어떻게 지냈는지만 물었을 뿐인데 예상치 못한 단답 형식의 대답에 부모는 실망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자녀와 대화가 끊어지는 이유는 부모가 자녀와 성인처럼 대화하는 걸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학부모 매거진은 부모가 유치원 자녀와 대화할 때 피해야 할 대화법 3가지를 소개했다.

1. 꼬치꼬치 캐묻지 말아라

심문당하거나 추궁당하는 기분은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다.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그런 기분이 드는 건 똑같다. "왜"라고 시작하는 질문을 하게 되면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데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는 아직 자신의 생각을 부모의 기대치에 맡게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지 않다.



▶해결책: 자연스럽게 자녀가 말을 할 수 있도록 이끌려면 아이와 함께 놀면서 대화하는 게 좋다. 당장 대답을 하지 않더라도 참고 기다려야 한다. 빨리 대답하지 않는다고 먼저 말하다보면 자녀는 대화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

2. 아이는 아이일 뿐이다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가 성숙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작은 성인이라고 생각하고 대하려 한다. 하지만 아이는 아이일 뿐이다. 대다수 4-5세의 아이는 아무리 부모가 힘들게 일하고 돌아와도 같이 놀아주지 않는다고 칭얼거린다. 부모를 먼저 위로하고 다독여주는 자녀는 TV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을 뿐 현실에서는 찾기 힘들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해결책: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대화를 한다. 특히 아이가 어떤 사물이나 상황을 설명하려 할 때는 정확한 명칭이나 단어를 알려줌으로써 조금씩 대화 수준을 높일 수 있게 이끈다.

3. 문제를 해결해주려 한다

자녀가 문제에 부딪혀 끙끙거릴 때 부모는 이를 해결해주기 위해 이것저것 질문을 쏟아낸다. 이러한 부모의 태도는 자녀에게 '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게 만든다. 자기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자녀로 키우려면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지켜봐야 한다.

▶해결책: 아이가 힘들어하면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기 보다는 아이의 감정이 다쳤는지 먼저 물어보고 위로해준다. 특히 아이가 말할 때는 고개를 끄덕여주거나 간단한 감탄사로 듣고 있고 이야기에 공감하고 있음을 알려라.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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