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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계 '실적 호조'…탈출구 찾았나

게스 등 2분기 매출 증가
온라인·매장 병행 주효

쇼핑몰을 찾는 고객의 발길 감소로 고전하던 의류체인들이 온라인 판매와 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업체인 애버크롬비 & 피치나 익스프레스,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 게스 등은 온.오프라인 병행 전략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는 2분기 실적을 발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주요 언론들은 24일 이를 전하며 아직 올해의 매출 부진을 다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의미 있는 변화라고 전했다.

지난 23일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의 주가는 7.8%, 익스프레스는 19%가 급등했고, 게스는 장외거래에서 9.9%, 토미힐피거 모기업 PVH 주식도 3.3%가 뛰며 투자자들에 어필했다.



애버크롬비 & 피치도 24일 오전 예상외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동일매장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의류체인들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수익 실적을 발표한 것은 저마다 조금씩 다른 전략이 숨어 있다. PVH와 게스는 글로벌 세일이 통했고, 아메리칸 이글은 란제리 브랜드인 애리의 인기가 주요했다는 게 해당 업체의 설명이다.

아메리칸 이글과 익스프레스는 온라인 매출이 두자릿수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특히, 익스프레스는 온라인 매출이 2분기 매출의 20%나 차지했고, 아메리칸 이글은 온라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23%로 전년도 2분기 온라인 매출(19%) 비율을 앞섰다.

아메리칸 이글, 익스프레스, 게스 측은 2분기 중 매장 판매가 늘고 온라인 쪽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과의 접촉 기회를 넓힌 것이 주효했다고 파악하고 있다.

익스프레스 측은 "고객이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도 리턴은 우편보다는 매장에서 하는 경향이 많다"며 "온라인과 실제 매장을 함께 운영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덧붙였다.

아메리칸 이글 측도 "란제리, 애리의 온라인 판매 70%는 매장이 있는 지역에서 발생했다. 고객이 매장에서 본 물건을 온라인에서 구매한 셈"이라고 해석했다.

고객의 구매행동 연구자인 랜디 코닉은 "요즘의 리테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형태에서 효과를 극대화한다"며 "1000개 매장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하나도 없는 것보다는 확실히 낫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이글과 익스프레스, 게스 측은 가격 경쟁이 워낙 심해 계획보다 많은 할인판매를 하고 있다며, 할인은 고객이 추가 흥정을 할 수 없는 온라인에서만 확대 활용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PVH는 토미힐피거와 캘빈클라인 판촉을 위해 2분기에만 1000만 달러의 마케팅 비용을 썼고, 익스프레스도 마케팅 비용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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