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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홈런왕 그리피 동상 훼손

배트 손잡이 부분 파손

시애틀 매리너스가 배출한 '홈런왕' 켄 그리피2세의 동상 배트 부분이 사라졌다. ESPN은 18일 워싱턴주의 시애틀의 홈구장인 세이프코 필드 정문 앞에 있는 그리피의 동상이 훼손됐다고 보도했다.

지역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전날 오후 동상의 배트를 절단해 훔쳐갔으며 장물과 함께 체포된후 공공 기물 파손 혐의로 기소됐다. 이 동상은 1977년 창단한 시애틀 구단 사상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그리피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다이내믹한 그리피 특유의 타격폼으로 디자인됐으며 본인도 동상 제막식에 직접 참석해 "나랑 닮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1987년 빅리그 전체 1순위로 시애틀의 지명을 받은 그리피는 2010년까지 22년동안 2671경기에 출장, 타율 0.284 630홈런 1836타점의 혁혁한 성적을 남겼다. 또 지난해 1월 99.3%의 역대 최고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도 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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