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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 대신 동포라 부릅시다"

교포는 '부정적' 내포
동포는 진취적·긍정적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에서 해외에 사는 한인을 '교포'라고 부르는 빈도가 늘고 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교포 대신 동포"라는 언어순화 운동을 벌였던 미주 한인사회는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단어는 가치관과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교포와 동포

교포(僑胞)의 사전적 의미는 '다른 나라에서 사는 동포'이다. 교포의 교(僑)에는 남의 나라에 잠시 머물러 살거나 빌붙어 산다는 뜻도 담겼다. 재일동포 사회와 미주 한인사회는 1990년대부터 '다른 나라에서 떠돌며 사는 나그네들'이라는 부정적 의미가 담겼다며, 교포.교민이란 단어를 동포로 순화하자는 운동을 벌였다.

동포(同胞)는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자매, 같은 나라 같은 민족의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거주지 또는 국가에 상관없이 동질성을 표현하는 말로 많이 쓰이고 있다.



◆재외국민과 재외동포

재외국민은 한국 국적자로 한국 정부의 법적 보호를 받는 사람을 뜻한다. 즉 한국여권 소지자다.

재외동포는 재외국민을 포함해 해외에 거주하는 한민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쓰인다. 즉 '핏줄' 개념으로 법적 국민(타국 시민권) 여부를 떠나 한국 민족의 피가 흐른다면 재외동포가 되는 셈이다. 한인사회 원로 의사인 오인동 박사는 최근 한국 언론 기고를 통해 "스스로를 낮춰 부르는 교포라는 말 대신 진취적이고 긍정적 의미를 담은 동포를 쓰자"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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