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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가 전체 자산의 50% 소유…40%는 자산없거나 빚더미

인종별 소득 격차도 커져

소득과 부의 편중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연구단체인 '전국경제연구소(NBER)'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부의 50% 가량은 상위 소득자 5%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는 반대로 전체 가구의 40% 가량은 자산이 없거나 빚더미에 올라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NBER는 미국 경기의 회복과 더불어 낮은 실업률, 부동산 가치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부의 편중 현상이 해소되어야 하는 국면임에도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도이치뱅크의 수석연구원 톨스틴 슐록은 최근 열린 한 세미나에서 "세계경제가 호전되고 세재개혁도 예정대로 주식 시장에 호황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부의 편중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상위 소득자와 중간 또는 저소득층의 소득 간극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지고 있는 점도 적지않은 경계대상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말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2007년 상위와 하위소득 간의 소득 격차가 40배였던 것에 비해 2016년에는 무려 75배로 늘어났다.

2016년 기준으로 상위소득자의 평균 연소득은 81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저소득층은 1만800달러에 그쳤다.

중간소득자들의 평균 소득도 10년 만에 5만여 달러가 줄어 2016년 현재 11만100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NBER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의 상위 계층의 소득은 9.55% 증가 한 반면 중간소득층은 32% 하락했으며, 저소득층은 무려 41%나 감소했다.

특히 연간 600만 달러 이상을 버는 0.1%의 최상위 계층의 소득은 1980년부터 2014년까지 무려 32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간 소득계층의 수입은 42% 증가에 그쳤다.

한편 NBER은 인종간의 소득 차이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방준비제도의 지난해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백인 가정의 평균 연소득은 2017년 현재 17만1000달러인 반면, 흑인은 1만7600달러, 라틴계는 2만700달러로 나타났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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