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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슬럼프' 빠진 클리블랜드

성탄절 이후 3승10패…스퍼스에 12점차 완패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후 극심한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클리블랜드는 23일 텍사스주의 AT&T센터서 벌어진 2017~2018년 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2-114로 완패했다.

캐벌리어스는 지난해 12월25일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가진 성탄절 라이벌전에서 92-99로 패배한 이후 좀처럼 분위기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후로 클리블랜드가 거둔 성적은 3승10패로 11~12월 13연승을 기록한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지경이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샌안토니오와 경기에서도 고질적인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허약한 수비, 부족한 볼 흐름, 개인기 위주의 플레이, 급격히 추락하는 스태미너 등이었다. 무리하고 안일한 플레이도 많아져 턴오버 18개를 포함, 샌안토니오보다 8개나 더 실수가 많았다.

선수들의 경기력 역시 기대 이하였다. UCLA 출신의 대형센터 케빈 러브는 10점-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생산성이 떨어지고 JR 스미스는 이예 무득점에 그쳤다. 아이제이아 토머스는 14점을 올렸지만 야투 효율성은 떨어졌다.

특히 수비는 무너진지 오래됐다. 상대의 다양한 공격에 허무하게 득점을 내줬다. 속공 득점에서 10-24로 크게 뒤처지고 야투 허용률도 50%로 아쉬움을 남겼다.



클리블랜드는 올시즌 내내 수비 문제를 해결치 못하고 있다. 12월 평균 실점 104.9점으로 리그 17위에 오른 이후 1월 들어 30위(118.3점)로 더 나빠졌다. 떨어지는 조직력뿐만 아니라 팀 분위기마저 좋지 않다. 클리블랜드는 23일 팀 미팅에서 갈등을 드러냈다. 토머스는 러브가 지난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전에 앞서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등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불신만 쌓여가고 있다.

큰 문제는 분위기 전환 카드도 없다는 것이다. 새로운 얼굴을 기대하기 어렵다.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보강에 성공한다고 해도 한명의 선수가 팀 전원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결국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해결된다는 것이다.

가뜩 추운 날씨에 클리블랜드의 경기력과 조직력은 얼어붙었다.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 클리블랜드가 반등에 성공하고 4년 연속 결승전에 진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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