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파워서 뒤진 정현
이스너에 0-2 완패…4강행 좌절
정현은 28일 플로리다주서 벌어진 대회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장신의 존 이스너(17위·미국·작은 사진)에 0-2(1-6 4-6)로 완패했다. 올해 꾸준히 기복없는 플레이로 6개 대회 연속 8강 위업을 달성한 정현은 서브에서 뒤지며 경기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비록 에이스 3개를 잡았지만 더블 폴트를 4개나 저질렀으며 '강서버' 이스너는 대조적으로 에이스 13개로 평소보다 훨씬 더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상대의 서브에 밀린 정현은 자신의 주특기인 리턴도 흔들렸다. 이스너의 첫 서비스 리턴 포인트를 따낸 것은 30차례 가운데 고작 1번일 정도로 밀렸다.
정현은 1세트 1-2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를 당해 위기를 맞았다. 정현은 첫 서브 성공률이 떨어진데다 게임 포인트를 잡고도 추격을 허용해 게임을 내주는 악순환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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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서비스 게임도 놓친 정현은 첫 서브가 들어가지 않자 상대의 날카로운 리턴을 자초하고 장기인 백핸드까지 흔들리며 결국 1세트를 1-6으로 허무하게 졌다.
2세트부터는 첫 서브 성공률을 높이며 이스너와 2-2로 맞섰지만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더블 폴트를 두차례 범하며 또다시 브레이크를 당했다.
정현은 이날 한번도 상대 서비스 게임을 깨지 못한채 경기를 끝마쳤다. 그러나 ATP 랭킹 포인트 180점을 추가해 4월2일 기준 최신랭킹서 20위내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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