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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회 '성소수자' 초대해 이야기 듣는다

향린교회 내달 8일 세미나 개최
한인 성소수자 모임 KARF 나서

한인교회가 성소수자를 초대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LA지역 향린교회(담임목사 곽건용)는 내달 8일 오후 1시30분 '성소수자에게 직접 듣는다'라는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 및 미국의 성소수자 현황 ▶한인 성소수자들의 이야기 등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우선 한국의 고려대학교 공중보건 박사 과정에 있는 이호림씨가 나서 성소수자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미주 한인 성소수자 가족들의 모임인 'KARF(Korean-American Rainbow Families)' 회원들이 나서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눌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KARF 회원들이 직접 성소수자 가족이 커밍아웃을 하게 된 계기와 그 후에 각종 편견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담도 나누게 된다.

향린교회 측은 이번 세미나와 관련해 "대부분의 교회에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죄인 취급을 받는 성소수자를 바르게 인식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따뜻하게 맞이해주자는 운동을 벌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향린교회 곽건용 목사는 "성소수자의 빈도는 인종과 무관한데 한인 사회에서 커밍아웃이 드문 까닭은 한인 가정과 교회들의 보수성, 문화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본다"며 "차마 교회 안에서는 자신, 또는 가족의 성 정체성을 밝히지 못하는 그분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고 연대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향린교회는 지난 2015년에도 민감한 '동성애' 이슈를 두고 특별 세미나를 개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세미나에서도 신경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하는 조만철 박사가 강사로 나섰고 아시안 동성애자 기독교인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인 갓스 하우스(In God's House)'도 상영한 바 있다.

곽 목사는 "기독교인이 동성애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든지 일단 동성애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은 후에 자신의 견해를 정립했으면 좋겠다"며 "특히 요즘은 한인 2세들도 동성애자가 많은데 그동안 한인 교회에서 '동성애'는 금기시되는 이슈였기 때문에 그 가족들이나 당사자들이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하고 제대로 상담도 못 받았다"고 전했다.

▶향린교회 주소: First Congregational Church / 540 S. Commonwealth Ave,. LA 90020

▶문의: (213) 559-7635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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