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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 캠핑장서 한여름 '연쇄총격 공포'

지난달 30대 남성 총격 사망
지난주에도 2차례 총성 신고
주립공원 야영금지·순찰강화

말리부 크릭 주립공원 내 칼라바사스 캠핑장에서 총격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야영객들의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 캠핑장은 지난 6월 22일 30대 남성이 두 딸과 텐트에서 자다가 가슴에 총상을 입고 숨진 곳이어서 연쇄사건 가능성이 의심된다.

KCAL9뉴스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칼라바사스 캠핑장에서 총격 사건이 두 차례 벌어졌다. 야영객들은 지난 9일과 지난 12일 캠핑장에서 총성을 들었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캠핑장 주변에서 총격 흔적이나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총성 신고가 접수된 칼라바사스 캠핑장에서는 6월 22일 트리스탄 뷰뎃(35)이 2세 4세 딸과 캠핑을 하다 간밤 누군가의 총격을 당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어바인에 살던 뷰뎃은 이날 딸들과 캠핑을 즐기다 변을 당했다.



당시 뷰뎃은 딸들과 텐트 안에서 자고 있다가 누운 채로 가슴 윗부분에 총상을 당했다. 다행히 두 딸은 무사했다. 경찰은 누군가 텐트 안에 들어가 총을 쏜 뒤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 직후 말리부 크릭 주립공원 측은 캠핑장 야영을 금지했다.

이와 관련 칼라바사스 캠핑장에서 총성을 들었다는 신고는 올해에만 7건이나 된다. 101번 프리웨이와 말리부 페퍼다인 대학 중간에 위치한 말리부 크릭 캠핑장을 찾은 이들은 잠든 시간에 총성이 울렸다고 신고했다.

말리부 크릭 주립공원 총격 살인사건과 계속되는 총성으로 누군가 의도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캠핑장 인근 연쇄 총격사건 가능성도 엿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2년 전 말리부 크릭 주립공원 남쪽 백본 산책로에서는 하이킹을 하던 한 남성이 산탄총에 맞은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제임스 로저스는 해먹에서 자고 있다가 누군가 쏜 산탄에 맞아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LA타임스 인터뷰에서 "굉음 직후 팔에서 뜨거움을 느꼈고 해먹에서 떨어졌다. 주변을 둘러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누군가 가까이에서 총을 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에도 말리부 크릭 주립공원 한 캠핑장 차 안에서 잠을 자던 멜리스 탄탄젤로는 당일 오전 5시쯤 총성을 들었다. 그는 누군가 20피트 떨어진 거리에서 샷건으로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그의 차에도 총탄자국이 발견됐다.

한편 LA카운티 셰리프국 수사팀은 말리부 크릭 주립공원 지역에서 발생한 미제 총격사건 수사도 다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리부 크릭 주립공원 측은 캠핑장 순찰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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