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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종들 한글 실력 뽐냈다

어바인 세종학당 한글날 기념 행사 성황
백일장·시 낭송·손글씨 대회 열기 '후끈'

타인종들의 한글 사랑 릴레이가 펼쳐졌다.

어바인 세종학당(학당장 태미 김)이 제572돌 한글날을 기념해 지난 13일 어바인의 한미문화센터(KAC, 18 Truman St.)에서 한글을 주제로 마련한 '세종대왕 어바인에 납시오' 행사에서 타인종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한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한 것.

세종학당은 한글백일장을 비롯해 한글이름 꾸미기, 한글시낭송, 예쁜 한글손글씨 등 경연대회를 통해 각 부문별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특히 이날 VIP게스트로 초빙된 강석희 전 어바인시장은 곤룡포에 면류관을 쓰고 세종대왕으로 분장한 채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해 수강생들로부터 셀피촬영 요청 등 인기를 독차지하기도 했다.



강 전 시장은 "어바인 지역에 공인된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신설돼 타인종들에게 한국어 뿐만 아니라 한류 문화까지 알릴 수 있게 됐다는 사실에 큰 의미가 있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강생들 격려에 나섰다.

한글백일장에선 한국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서술한 '한국은 대박이요'의 제임스 리씨가 최고상에 뽑혔으며 시낭송에서는 로렌 추씨가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낭송해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우승했다. 또한 예쁜 손글씨 쓰기에서는 김춘수의 시 '꽃'을 쓴 프랜시스 수맘포우, 한글이름 꾸미기에는 메이 피멘텔이 자신의 한글이름을 태극문양과 무궁화로 장식해 각각 최고상을 수상했다.

어바인 세종학당의 이미경 수석교사는 "올해 처음 열린 한글날 행사에 수강생과 교사 등 70여명이 참여했는데 K팝과 한국 드라마에 못지 않게 한국 문학에 대해 보여준 타인종들의 진지한 흥미와 문학적인 감수성에 모두들 감탄했다"고 말했다.

최근 K팝 열풍에 한국어 배우기 붐이 일고 있다며 주류방송과 언론에 연이어 소개된바 있는 어바인 세종학당은 현재 11월말에 종강하는 가을학기가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 학기는 내년 1월초에 개강할 예정이다.

태미 김 학당장은 “수강생 3명 중 2명이 타인종으로 세종학당 출범과 함께 수업시간과 학기도 각각 늘리면서 타인종들의 수강 열기가 이어져 대기자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koreanamericancenter.org) 또는 전화(949-535-3338)로 문의하면 된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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