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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에 첫 공식 '코리아타운'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표지석
개명 요청안 시의회서 승인
상우회, 추진 2년만의 결실

지난 12일 열린 가든드로브 시의회에서 OC한인타운조형물명칭변경추진위원회 최광진 위원장과 김종대 한인회장, 박호엘 상의회장이 시의원들에게 표지석 개명안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가든드로브 시의회에서 OC한인타운조형물명칭변경추진위원회 최광진 위원장과 김종대 한인회장, 박호엘 상의회장이 시의원들에게 표지석 개명안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가든그로브 불러바드 선상의 코리안 비즈니스 디스트릭트 표지석.

가든그로브 불러바드 선상의 코리안 비즈니스 디스트릭트 표지석.

오렌지카운티 최초로 '코리아타운'이 공식 명명된다.

가든그로브시의회는 지난 12일 열린 정기회의에서 상우회(회장 최광진) 회원들로 구성된 OC한인타운조형물명칭변경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지난달 제출한 '코리안 비즈니스 디스트릭트' 표지석 개명 요청안을 전격 승인했다. 개명 추진 2년만의 결실이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회 최광진 위원장을 비롯해 OC한인회 김종대 회장, 상의 박호엘 회장, 한미노인회 신영균 회장 등 한인들이 참석해 개명안 지지에 힘을 보탰다.

최 위원장은 "가든그로브는 40여년 전 한인커뮤니티가 태동한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한인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지난 수십년간 한인 축제와 퍼레이드 등이 개최돼 왔기 때문에 이미 타 커뮤니티에 코리아타운으로 알려져 왔다. 지역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할 수 있도록 '코리아타운'으로 변경되길 바란다"고 개명 취지와 의미에 대해 발표했다.



김종대 한인회장도 "한인들의 염원이었던 한인종합회관이 완공돼 내달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하는 시기에 코리아타운으로 개명된다면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지원에 나섰다.

이에 대해 조지 브리티검 시의원이 베트남 비즈니스 디스트릭트를 언급하며 시 정책에 일관성을 이유로 개명 필요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놓자 킴 우엔, 투-하 우엔, 존 오닐 시의원이 각각 개명안에 코리안 비즈니스 디스트릭트가 포함된다는 점과 한인들의 지역 커뮤니티 기여도 및 상징성 등을 고려할 때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지지를 표명했다.

이어 패트릭 팻부이 시의원도 "한인들이 가든그로브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해왔으며 처음으로 자매도시를 체결한 안양과 매년 수십명의 학생들이 서로 오고가며 우의를 다지고 있기 때문에 개명 시기가 적절한 것 같다"면서 "단지 제출된 개명안 '오렌지카운티 코리아타운'에서 오렌지카운티는 포함시키지 말 것과 표지석에 한글이나 태극기를 첨부하는 등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최 위원장이 수용의사를 밝히자 시의회는 만장일치로 개명안을 승인했으며 디자인 수정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년간 가든그로브 불러바드 선상 브룩허스트웨이와 페른 스트리트에 각각 1개씩 자리잡고 있는 표지석에는 코리아타운, 가든그로브, 코리안 비즈니스 디스트릭트가 새겨진다.

시의회에 감사의 뜻을 표한 최 위원장은 "디자인을 수정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표지석 개명 작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물심양면으로 힘써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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