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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기업 절반은 이민자가 창업

포춘 500대 기업중 223개
애플·코스트코 등 포함
매출 총액 6조1000억불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미국 500대 기업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이민자나 이민자의 자녀들이 창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이 지난해 기록한 연 매출 규모는 6조1000억 달러에 달한다.

뉴스위크가 뉴아메리칸경제연구기금의 보고서를 인용 22일 보도한 것에 따르면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101개는 외국 태생 기업인이 창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22개는 이민자 자녀들이 설립한 것이다. 이들 223개 기업의 직원 숫자는 총 1350만 명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과 코스트코, 인튜이트(Intuit), 브로드컴(Broadcom) 등이 이민자 기업으로 분류됐다.

이민자 기업의 지난해 매출 총액은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액보다 1조1000억 달러, 독일의 GDP보다 2조1000억 달러가 많은 것이다.

영국의 GDP에 비해서는 거의 3배가 많은 수준이다. 또 이들 기업이 고용하고 있는 1350만 명은 50개 주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은 인구에 해당한다.

지역 별로는 조지아를 비롯한 펜실베이니아, 워싱턴, 뉴욕주의 경우 기업 매출의 절반 이상을 이민자나 이민자 자녀가 만든 회사에서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리노이주의 경우 이민자 관련 기업이 차지하는 매출 규모는 주 전체 GDP의 70% 수준을 보였다.

반면 월마트나 엑손, CVS 등이 포함된 포춘 500대 비이민자 기업의 지난해 매출 총액은 7조6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티그룹과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이후 미국 GDP 성장의 3분의 2는 이민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민자는 미국 전체 인구의 약 14%에 불과하지만 높은 기업가 정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이민자들이 특허 발명이나 아카데미상 또는 노벨상을 받을 확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점도 지적했다.

옥스퍼드 대학의 아이언 골딘 교수는 "일반적으로 이민자의 존재는 높은 생산성과 여성 인력 확대 등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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