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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사칭 전화 사기 주의보

아이폰 사용 시니어들 노려
"상품권 산 뒤 암호 불러라"
1만 달러 넘는 거액 피해도

OC셰리프국이 공개한 애플 사칭 전화 콜러ID 정보.

OC셰리프국이 공개한 애플 사칭 전화 콜러ID 정보.

아이폰을 사용하는 OC지역 시니어를 노린 사기가 잇따라 수사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OC셰리프국 미션비에호 스테이션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사기꾼이 아이폰을 사용하는 카운티 남부지역 시니어들에게 '1-800-MYAPPLE'이란 번호로 전화를 걸어 "애플 계정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금전적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콜러 ID가 애플사로 나타남에 따라 별다른 의심없이 사기꾼들의 지시에 따랐다.

지난달 27일, 87세 남성과 통화한 사기꾼은 애플 계정 문제를 원격 처리해야 한다며 컴퓨터로 웹사이트(fastsupport.com)에 들어가 계정을 만들라고 지시했고 수수료 명목으로 여러 사이트에서 500달러짜리 상품권을 구매하도록 했다.



총 1만2000달러 상당의 상품권을 구매한 남성은 "2~3시간 안에 환불된다"는 사기꾼의 말에 속아 상품권 번호와 암호를 알려줬다. 이후 환불 연락을 받지 못한 피해자는 애플 고객서비스센터에 전화해 문의했으며 애플 서비스센터의 조언에 따라 "해당 컴퓨터를 갖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틀 뒤인 29일 오전 11시엔 스쿨스퍼스트크레딧유니언 은행으로부터 "고객이 사기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셰리프 스테이션에 접수됐다. 피해자인 62세 여성은 셰리프가 은행에 도착할 때까지 은행 직원에게 관련 정보 제공을 거부하며 계속 사기꾼과 통화하고 있었다.

이 여성은 셰리프에게 애플케어에서 전화가 와 자신의 아이튠, 애플 계정이 손상됐으며 데이터 복구를 위해 게임스톱 상품권을 구매하라는 지시에 따라 1만 달러를 인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기라고 조언했는데도 피해자가 이를 믿지 않자 셰리프는 사기꾼과 직접 통화에 나섰다. 피해자는 사기꾼이 전화를 끊은 뒤에야 셰리프의 말을 믿게 됐지만 이미 5000달러 상당의 상품권 정보를 넘긴 후였다.

셰리프국은 은행 직원의 발빠른 대처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주위 시니어들과 사기수법 정보를 공유할 것과 수상한 전화를 받으면 반드시 해당 업체로 직접 전화를 걸어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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