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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그로브 고교생들 반유대 동영상 파문

독일군 행진곡 부르며
나치식 경례 모습 담겨

가든그로브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의 반유대 행동이 담긴 동영상이 연이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주요 매체에 따르면 가든그로브 퍼시피카고교 수구팀원 10여명이 나치 독일군대 행진곡을 부르며 나치식 경례를 하는 10분짜리 동영상(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가든그로브통합교육구가 지난 19일 공식 성명을 통해 공개함에 따라 알려졌다. 교육구측 따르면 문제 영상은 지난해 11월 수구팀원들끼리 학교에서 개최한 자체 뱅큇행사에서 벌어진 일로 올해 3월까지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며 학교측은 즉각 해당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사실을 통보하고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0일 교육구측에 이와 비슷한 내용의 동영상 3개와 불평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동영상 가운데 2개는 지난해에, 1개는 3년전에 촬영된 것으로 학생 두명이 야외에서 독일 군기를 들고 행진하는 모습과 학생들이 원을 그리고 앉아 나치식 경례를 하는 모습, 한 학생이 남부동맹국 국기를 몸에 두르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열린 학교이사회에 교사 및 학부모들이 참석해 관련 사실을 통보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분노를 표명하자 퍼시피카고 스티스 오스본 교장이 적절하고 신속한 통보를 취하지 않은 점에 대해 사과했다.

교육구 및 학교측은 추가 공개된 동영상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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