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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누기 마라톤' 활력이 넘쳤다…제6회 행사 3000 명 참가 성황

다인종축제로 확실한 자리매김



제6회 LA사랑나누기 마라톤 5K·10K행사장. 지난 17일 이른 새벽부터 한인·라틴계·흑인·백인 3000여 명은 LA한인타운 윌셔와 웨스턴 교차로에 모였다. 이들은 차 없는 윌셔 대로를 배경 삼아 상쾌한 아침 모습을 사진에 담기 바빴다.

가장 신이 난 이들은 1~5세 어린이들. 오전 8시가 안 된 시간임에도 엄마 아빠를 따라와 친구들과 재잘댔다. 애완견 3마리를 데리고 온 40대 부부, 손자 손녀 손을 잡은 할머니·할아버지, 휠체어를 타고 마라톤에 나선 라틴계 장애우들, 형형색색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고 파이팅을 외치는 건각들까지 활력이 넘쳤다. 관계기사 2·3면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해피빌리지가 주관한 제6회 LA사랑나누기 마라톤 행사는 '정'이 넘쳤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꿈을 품고 차 없는 윌셔 대로를 달렸다.



오전 8시30분, 10km 참가자들이 신호가 떨어지기 무섭게 윌셔 불러바드와 옥스포드 애비뉴에서 동쪽 맥아더파크까지 왕복 질주했다. 5분 뒤 5km 참가자들은 다소 여유롭게 차 없는 윌셔 불러바드를 달렸다. LA한인타운 고층빌딩 사이로 3000여 명이 수백 미터가 넘는 행렬을 연출하자 공사장 인부, 상가 종업원들이 박수를 보냈다.

인터넷을 보고 참가했다는 라틴계 어린이 달리기 모임 위드 키즈(With Kidz) 14명은 수퍼맨 망토를 걸치고 등장했다. 4번째 사랑나누기 마라톤에 왔다는 에사냐와 티디는 "이 행사가 비한인 커뮤니티에도 유명하다. 사람들이 많아서 신이 난다"고 말했다.

한미특수교육센터 로사 장 소장은 "한인 장애우 청소년 8명이 처음으로 윌셔 대로를 달렸다. 자원봉사자 도움으로 아이들이 큰 자극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약 2시간 동안 LA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를 왕복했다. 한번도 멈추지 않고 완주하는 이, 친구·연인·가족과 이야기꽃을 피우며 걷는 이들, 애완동물을 안고 달리는 이까지 얼굴엔 웃음을 지었다. 이들은 식전 준비운동부터 식후 축하행사까지 즐기며 행사 말미 우승자들도 축하했다.

사랑나누기 마라톤에 3회째 참가한 전기석(62)씨는 "초가을 아침 LA한인타운에서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분위기를 즐겼다. 젊음을 되찾은 듯 재충전한 느낌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밝은미래재단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마라톤 수익금은 미셸 오바마가 미국의 미래를 위해 펼치는 아동비만방지 캠페인, 커뮤니티 학교 및 비영리봉사단체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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