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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편향 방송? 지켜봐주길” ‘오늘밤 김제동’ 新 시사토크쇼 통할까 [종합]

[OSEN] 기사입력 2018/09/12 01:12

[OSEN=지민경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한 계기부터 좌편향 논란까지 솔직하게 답했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는 KBS ‘오늘밤 김제동’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제동과 제작진이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밤 김제동'은 과거의 엄숙하고, 어려운 정통 시사프로그램의 틀을 벗고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오늘의 이슈를 쉽고 재밌게 풀어나가는 색다른 포맷의 시사토크쇼. 월~목 오후 11시 30분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심야시간에 방송되는 만큼 시청자들이 보다가 잠들 수 있을 만큼 편안한 시사 프로그램을 추구한다. 편한 시사의 핵심은 김제동의 언어. 복잡한 뉴스를 대중의 언어로 풀어낼 예정이다.

정병권 부장은 ‘오늘밤 김제동’을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PD들이 시사프로그램을 제작해야한다는 요구와 공감대들이 있었다. 그것이 ‘시사360’이 폐지되고 나서 몇 년 만에 장이 열렸다. PD들은 어떤 시사의 한 이슈에 있어서 맥락이라든가 뉴스처럼 흘러가지 않는 것들을 캐낼 수 있다는 것이 있었다. 기존의 시사프로그램들이 어렵고 딱딱하고 변화된 미디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생각했고 그런 미디어 환경에서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사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물이 ‘오늘밤 김제동’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제동은 ‘오늘밤 김제동’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전문가에 의해 전해 듣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창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뉴스의 소비자가 아니고 뉴스의 공급자다. 우리의 목소리, 그들의 목소리를 담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강윤기 PD는 김제동의 섭외 이유에 대해 “저희가 만들고 싶었던 것은 단순히 이슈를 전달하는 공급자가 아니라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었다. 이들과 가장 소통할 수 있고 공감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누굴까 하다가 김제동씨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늘밤 김제동’은 앞서 KBS 공영노조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 KBS 공영노조 측은 성명서를 통해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좌편향 인사들이 KBS의 주요 시사프로그램을 도맡아 방송하더니, 이번에는 뉴스앵커에 개그맨 출신 방송인 김제동 씨를 기용한다고 한다. 우려되는 것은 제작주체 영역침범의 문제가 아니라, 공정성과 객관성, 균형성의 문제, 또 편파성의 문제이다. KBS가 공정보도는커녕 좌편향성을 더 강화한다면, 그것은 전체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요, KBS를 몰락으로 이끄는 지름길일 뿐이다. 자칫 KBS가 '뉴스도 개그와 코미디 같이 한다'고 조롱받을지도 모른다”고 강력하게 비판한 바 있다.

김제동은 좌편향 논란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없지 않다. 제일 중요한 게 어떤 스탠스를 잡을 것인가 인데 제가 취할 수 있는 자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고 묻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취할 수 있는 입장은 잘 묻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편향도 안되고 좌편향도 안되고 기계적 중립도 안된다. 저쪽에서 보면 이쪽이 편향되어 있고 반대도 마찬가지다. 길게 얘기할 것도 없이 앞으로 지켜봐 주시면 될 것 같다. 어떤 사안에 대해서 주장이 필요하다면 기계적인 중립을 지키는 것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중립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지켜보도록 하고 언론의 말씀을 듣고 반영하겠다. 기본적으로 PD들이 섭외하는 전문가 분들의 말씀을 잘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사실 그렇게까지 안 그렇다”고 설명했다.

강 PD 역시 형평성 문제에 대해 “어제 그제 방송을 보신 분들은 그런 논란들이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실 거다. 저희는 데일리 이슈를 가지고 소통 공감하는 프로이고 찬반을 나눠서 설전을 나누는 프로가 아니다. 어제 방송에도 남북 북미간의 이슈를 저희만의 시각으로 편향성 없게 잘 다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오늘밤 김제동’은 시청자와 소통하는 젊은 시사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강 PD는 어떤 이슈를 선별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날 그날 일어나는 이슈들 중에서 우리가 되씹어봐야 할 뉴스들, 혹시 놓치는 부분들이 무엇인지, 오늘보다 내일 더 중요한 뉴스가 무엇이 있을까를 고려한다. 시사프로그램에서 무심코 하는 전문적 용어들이 있다. 쉽게 시청자들이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사투리가 불편하다는 반응도 있다는 말에 김제동은 “그런 쪽의 편향이라면 고치기 어렵다. 고쳐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자기 존재까지 사과하면서 방송할 생각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앵커의 역할도 하는 것이냐는 말에는 “그래서 사투리 지적을 받은 것 같다. 처음에 시작할 때 그날 있었던 일들을 간략하게 말씀드리는 것 말고는 인터뷰가 주를 이룬다. 정확히 말씀드려야할 것은 강승화 아나운서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제동은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존재하는 지 안하는지 여부는 법원에서 판단하고 있다. 제가 답할 사안이 아니다. 작성한 사람이 있다면 작성한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이 옳다. 거기에 올랐는지 아닌지는 제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프로그램을 꼭 하고 싶었던 이유는 일기처럼 주무시기 전에 밤 라디오 같은 프로그램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였다. 논란이 하기 전부터 많았다. 흐름상으로도 방송인이 뉴스 형태의 진행을 하는 것에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여러 논란 끝에 자리를 잡아 나가고 있는 것 같다. 뉴스는 뉴스대로 이런 형식의 프로그램은 이런 방식으로 두 개 다 잘 돼서 좋은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KBS

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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