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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Views] 금주의 생각 뉴스

기대되는 앤디 김 의원의 활약

중간선거가 끝난 지 1주일이 지난 뒤에도 한인 연방하원 출마자 2명의 당락이 결정되지 않아 한인들의 애를 태우던 상황에서 뉴저지 3선거구에서 앤디 김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AP통신은 7일 오후 6시 현재 약 7000표가 집계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 후보의 우세가 뒤집히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0년 만에 한인 연방하원 의원이 다시 나왔다.

한반도 해빙과 맞물려 앤디 김 의원이 연방의회에서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는 한인들이 적지 않다. 그는 옥스퍼드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무부 외교전략 오피서로 근무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아프가니스탄 주둔 나토군 사령관 참모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이라크 담당 디렉터로 일했다. 이런 이력은 이론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안보 전문가 출신 한인이 정치라는 큰 세계로 진출했다는 기대감을 부풀게 한다.

지금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역학이 급변하면서 새로운 국제 질서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이런 시기에 20년 만에 한인 연방의원이 나온 것도 반가운데 국제관계 전문가이니 더 반가울 수밖에 없다. 본인도 군사위원회를 희망하며 "한반도 현안에서 크고 강한 목소리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올해 36세다. "공직은 직장이 아닙니다"라는 신념을 잃지 않고 미국을 넘어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합의되지 않은 과거 '욱일기'

최근 욱일기를 둘러싼 갈등이 많다. LA에서도 케네디 스쿨의 건물에 욱일기 그림이 있어 한인들이 철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욱일기는 지난 7월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군사 퍼레이드에 참여한 자위대가 들고나와 샹젤리제 거리를 행진해 프랑스 한인들의 분노를 샀다. 10월에는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 관함식에서 논란이 됐다. 욱일기를 달면 안 된다는 한국과 달겠다는 일본이 충돌했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이 일본 원폭 투하를 담은 광복절 티셔츠를 입은 것에 일본이 항의하자 한국에서 욱일기는 되고 원폭은 안되냐는 반발이 나왔다.

나치 독일의 갈고리 십자 문양인 하켄크로이츠는 사용 자체가 불법이다. 전쟁범죄와 관련됐기 때문이다. 같은 전범국인 일본의 욱일기는 그렇지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가해국과 피해국 사이에 과거에 대한 합의가 있느냐와 없느냐의 차이다.

유럽의 피해국은 힘이 셌기 때문에 독일은 전후 질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과거사 정리에 합의했다. 아시아에서는 전후에도 일본은 힘이 셌고 피해국은 힘이 약했다. 일본은 여전히 전후 질서를 주도했고 피해국과 과거사에 합의하지 않았다. 그래서 독일은 과거를 다 드러냈고 일본은 다 숨겼다. 오히려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이미지를 바꾸었다. '반딧불이의 묘' 같은 대중문화도 한몫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피해국들의 힘이 세지기 시작했다. 욱일기에 분노하고 항의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은 아시아에서도 이제야 과거에 대한 합의를 요구하고 나섰다는 신호다.

LA 노숙자 대책 다시 고민해야

LA시와 의회의 노숙자 대책이 계속 벽에 부딪히고 있다. 한인타운에서 그랬고 지난 10월에는 베니스에서 그랬다. 이번엔 셔먼오크스에서 노숙자 영구주택 계획이 주민들이 반대에 부딪혀 철회됐다.

노숙자 문제 해결은 시도 의회도 시민들도 공감한다. 그래서 시민들은 결국 자신들이 부담해야 하는 10억 달러 기금에 찬성했다. 한데 왜 시와 의회의 대책에는 동네마다 반대할까. 그저 '우린 동네엔 안 돼'라는 님비라도 깎아내리면 안 된다. 이제라도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 부지를 정한 뒤 공청회를 여는 것이 아니라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부지를 정해야 한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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