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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제품' 인기 벌써 주춤해지나

정기적인 주문 부담
서비스 중단 요구 늘어

필요한 재료와 레시피가 한 팩 안에 들어 있어 쉽게 요리를 할 수 있는 '밀키트(Meal Kit)' 제품의 인기가 주춤하는 모양세다.

밀키트 사업은 미국의 경우 지난 2012년 '블루에이프런(Blue Apron)'이 최초로 시작했으며, 현재는 아마존도 밀키트 사업에 뛰어드는 등 150여 개 기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밀키트를 주문하는 소비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밀키트 상품에 투자하던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밀키트 분야의 대표 기업 '블루에이프런'의 경우, 고객의 70%가 6개월 사용 후 정기배달을 취소했으며 헬로우프레시(HelloFresh) 역시 고객의 80%가 더 이상 밀키트 상품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사람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데 드는 비용만 해도 80달러가 들지만, 이에 반해 고객의 충성도는 낮은 상황.

또한 지난 2015년만 하더라도 25개의 기업이 3억8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지만 지난해에는 18개 기업이 2억7400만 달러의 투자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소 4개의 기업이 사업을 정리했으며 다른 기업들도 인수·합병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플레이티드(Plated)는 이미 지난 9월 알버슨(Albertson)에서 인수했으며 전국 약 2300개의 지점에서 플레이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밀키트 기업들은 이와 같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오개닉 혹은 신선한 제품 제공에 집중하고 있으며 친환경 패키징을 제공하는 등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아마존이나 월마트, 크로거와 같은 큰 기업들이 밀키트 사업에 뛰어든 만큼 다른 소규모 기업들이 생존하는 데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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