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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민'과 '리더' 뽑고 배출한다"…하버드대 '학장 우대 리스트'

차별 지적에 선발 방식 옹호
소수인종 불리 비판은 여전

하버드대학교의 '학장 우대 리스트' 공개로 입학 과정에서의 차별 논란이 더 불거지고 있다.

하버드대 측은 '우대 리스트'와 관련 "법정이나 일상에서는 입학 과정이 다소 불투명해 보일 수는 있지만, 우리는 학교의 목표에 맞게 미래 사회를 구성할 다양성이 있는 '시민'과 '리더'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또 "농구선수 제레미 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딸 말리아 오바마,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처럼 다양한 분야의 뛰어난 사람들을 배출한다"고 밝혔다.

라키시 쿠나라 하버드 칼리지 총장은 "우리의 목표는 무한 경쟁구도인 제로섬게임(zero sum game)을 만들지 않는 것"이라며 "우리 학생들의 배경과 경험의 다양성은 학업.부모의 직업과 사회경제적.시각 차이 등을 포함한다"며 '우대 리스트' 선발 방식을 옹호했다.

하지만 이 같은 특별 선발 방식은 일부 혜택을 받는 학생들에게만 주어지는 기회로 아시안 등 소수인종에게는 불평등한 방식으로 보여질 수 있다.



하버드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학생 인종 비율은 아시안 23%, 흑인 16%, 히스패닉 12%로 전체 합격자 중 아시안 비율은 지난 수 년간 줄곧 20% 안팎에서 변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4년 소수계 대입 우대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으로 인해 아시안 학생들이 입학 전형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며 '스튜던츠 포 페어 어드미션스(Students for Fair Admissions.SFFA)'가 하버드대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오는 10월 재판을 앞두고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 브라운·컬럼비아·코넬·다트머스·펜실베이니아·프린스턴·예일 7개 아이비리그 대학과 스탠포드·듀크 등 명문 16개 대학이 "대학 입시전형에서 지원자들의 인종 고려를 금지하는 것은 연방정부에 의한 개입"이라며 "법원이 SFFA가 하버드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해야 한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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