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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피살 사진 못 보겠다" 멕시코서 ‘아름다운 사진’ 캠페인

[LA중앙일보] 발행 2020/02/14 미주판 10면 기사입력 2020/02/13 18:52

멕시코 선정보도에 공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25세 여성 잉그리드 에스카미야가 칼에 찔려 살해됐다. 에스카미야와 함께 살던 40대 남성이 용의자로 체포됐다. 멕시코에서 하루에 10건꼴로 발생하는 여성살해 사건에 대해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멕시코 내에서 공분을 자아낸 이유는 또 있었다. 처참하게 훼손된 에스카미야의 시신 사진이 일부 언론들을 통해 공개된 것이다.

선정적인 사진을 내세우는 멕시코 대중지 파살라는 이튿날 1면에 에스카미야의 시신 사진을 싣고 “큐피드의 잘못이었다”라는 제목을 달았다. 에스카미야를 두 번 죽이는 사진 공개, 게다가 사건을 단순한 치정극으로 치부하는 제목에 여론은 들끓었다. 성난 네티즌들은 '아름다운 사진’으로 맞섰다.

잉그리드 에스카미야를 검색하면 잔혹한 시신 사진 대신 꽃과 풍경, 나비, 고양이 등과 같은 사진이 전면에 등장하도록 한 것이다. 꽃을 배경으로 에스카미야의 초상화(사진)를 그린 한 트위터 이용자는 “우리 안의 분노로 우리는 꽃을 키우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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