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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호시절’…외형·수익 ‘껑충’

한인은행 상반기 실적 분석
순이익 메트로시티 41.9%, 제일IC 38.7% 증가
지점 확대·대출 증가로 외형 성장세도 이어가

애틀랜타 한인은행들이 올 상반기에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메트로시티, 제일IC, 노아 등 3개 은행이 최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18년도 상반기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자산, 예금, 대출 등 외형 성장과 함께 순익도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익성 측면에서 한인은행들은 비슷한 규모의 은행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메트로시티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2183만 9000달러(세후기준)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39만 5000달러보다 무려 41.9%나 급증했다. 자산규모 역시 13억 5060만 6000달러를 기록, 지난해 상반기보다 18.7% 늘었다. 총대출은 11억 7200만 1000달러, 예금도 전년대비 22.9% 급증한 11억 7475만 4000달러를 기록했다.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연체대출 규모도 늘었다. 상반기 중 90일 이상 연체대출 규모는 510만 3000달러로 집계됐다.

이 은행의 김화생 행장은 “올해 피치트리 코너스와 이스트캅 등 2개 지점의 문을 열었고, 10월께 뉴욕 플러싱과 휴스턴에 지점을 개설한다”며 “지점망 확대를 바탕으로 자산규모와 대출이 늘고, 더불어 수익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외형 성장에 따른 부실 증가 우려에 대해서도 “자산규모 13억달러 중 부실자산 500만달러는 0.4%에 불과하고, 부실자산 역시 매각을 통해 수익으로 만들 수 있는 만큼 문제는 없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제일IC은행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516만 2000달러(세전기준 695만2000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372만 3000달러보다 38.7% 급증했다. 자산규모는 4억4546만9000달러로 작년 대비 24.4% 증가했다.

이 은행의 신동원 부행장은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대출 확대로 자산 규모도 늘었다”고 평가했다. 또 “금년 말에 뉴욕 베이사이드, 내년 초 뉴저지에 1개 지점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노아은행의 순이익은 지난해 498만 1000달러에서 13.8% 줄어든 429만 4000달러(세전기준)에 그쳤지만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산규모는 작년대비 13.0% 증가한 3억 5196만 4000달러, 대출은 22.8% 늘어난 2억 7314만 8000달러를 기록,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지난해 11만 6000달러에 불과했던 90일 이상 연체대출 규모는 223만 4000달러로 크게 늘었다.

노아은행 관계자는 “전년대비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한 건의 부실대출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들어갔기 때문이며, 이같은 규모의 부실 대출은 은행 설립 이후 처음으로, 노아은행의 부실 대출 발생률은 현저히 낮다. 그만큼 잘 관리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 마진은 3개 은행 모두 4%대 후반을 기록했다. 순이자 마진은 이자 수익에서 이자 비용을 뺀 뒤 이를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메트로시티의 순이자 마진은 4.57%, 제일IC는 4.79%였고, 노아은행은 4.68%를 기록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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