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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경 뛰어넘은 사랑 그린다"

애틀랜타 방문한 영화감독 크리스틴 유
강혜정 주연 '웨딩 팰리스' 내년 2월 개봉

한인 여성이 감독하고 한미 인기배우가 캐스팅된 영화가 할리우드와 애틀랜타에 잇달아 개봉돼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 인기배우 강혜정 주연의 영화 '웨딩 팰리스'가 오는 2월 미국 전역에 개봉된다. 이 영화는 '웨딩 팰리스'는 미신을 믿는 부모님들로부터 결혼 압박에 시달리는 한인 2세 남자 주인공이 한국에 있는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3년간 제작된 이 영화는 배급사 선정 작업을 끝내고 극장가에서 본격적으로 영화를 상영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웨딩 팰리스'에는 한인들이 무릎을 치며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코믹하게 담겨져 있다. 이민 가정의 독특한 분위기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화상채팅으로 사랑을 속삭여야 하는 원거리 연애 커플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어서다. 여주인공은 한국영화배우 강혜정이, 남주인공은 일본·한국 혼혈의 브라이언 티가 맡았다.

이 영화를 감독한 장본인은 한인 3세 크리스틴 유(사진) 씨다. 유감독은 사무엘 잭슨 주연의 애니메이션 '아프로 사무라이', 빈 디젤 주연의 TV영화 '한니발' 등의 각본을 담당하는 등 할리우드에서 활약했다.
유감독은 지난 19일 애틀랜타를 방문해 한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유감독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무술 고수나 범죄자로만 한정된 할리우드 속 아시안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다"라며 "내 가족 내 친구들의 이야기를 직접 만들어 봐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인 이야기를 다룬 영화제작은 쉽지 않았다. 유감독은 "독립영화를 만드는 젊은 아시안 여성 감독에게 할리우드는 가혹했다"라며 "영화를 한창 촬영하던 당시 세계 금융위기가 와 제작비 조달이 힘들어지며 잠시 제작이 중단된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유감독은 마지막으로 "많은 한인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영화의 완성조차 힘들었을지 모른다"며 "내년 2월 미국 전역 개봉을 앞두고 애틀랜타 한인들의 응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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