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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콘도 시장 갈수록 악화

애틀랜타 콘도 시장 갈수록 악화
대형 콘도개발 잇따라…분양가격 20%이상↓

융자 연체율은 날로 증가

애틀랜타의 콘도시장이 공급과잉으로 시장위축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5일 “애틀랜타와 피닉스, 샌디에이고 등의 대도시에 콘도 분양이 줄을 잇고 있어 콘도시장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애틀랜타와 피닉스 등에 4,000유닛 이상의 콘도가 완성될 예정이다. 또 마이애미, 샌디에이고 등에 1만 2,500여 유닛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대도시 지역에 많은 콘도가 공급되고 있는 것은 지난 수년동안 고층 대형 콘도붐이 일어 많은 개발업자들이 콘도개발에 달려들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콘도시장의 과잉공급으로 이미 20%정도 낮아진 콘도 분양가격이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인 연합의(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자료에 따르면 점진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애틀랜타의 경우 전년대비 12%나 하락했고, 플로리다의 캐입 코럴 포트 메이어 지역의 콘도 판매는 지난해 4분기 27만 3,000달러에서 26%나 줄어든 20만 2,000달러로 감소했다. 또 애리조나의 투쓴(Tucson)지역도 20%가량 매매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메리카스 리얼티의 정연희 중개인은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경우 고층이면서 고급형 콘도 공급이 많았다”며 “콘도 붐이일어 개인과 미국투자자들이 많이 몰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정 중개인은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이후 콘도 가격이 떨어지고, 관리비도 한달에 700~1,000달러 이상 육박하는 등 유지가 어려워 헐값에 콘도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콘도 개발을 위해 들어간 융자 연체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한 자료에 따르면 콘도 개발을 위해 지출된 융자액이 42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또 콘도 개발 융자의 연체율이 지난해 3분기 5.9%에서 4분기에는 10%로 껑충 뛰었다. 이는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콘도 프로젝트 10개중 1개는 연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대해 부동산 개발업체인 트러멜 크로우 레지덴셜의 로날드 트윌리거 대표는 “많은 콘도 프로젝트는 이미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진행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부동산 경기가 하루빨리 회복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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