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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판매 감소 의외"

애틀랜타 집값 적정,고용시장 안정 불구

미국의 주택판매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음에도 불구, 애틀랜타 지역 주택시장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은 여전히 건전하며, 시장전망도 양호하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로렌스 윤(사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4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애틀랜타를 비롯한 동남부 지역의 고용시장 성장세가 견조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주택시장 전망은 다른 지역에 비해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애틀랜타 지역의 부동산 시장 전망을 양호하게 보는 또다른 이유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정 가격으로 주택을 매입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상승의 여지가 더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6월 기존주택판매가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과 관련, "상당수 주택가격이 20만달러 이하인 애틀랜타 지역에서까지 주택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다소 의외"라고 말했다. 가격이 수용가능한 시장에서는 고용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는다. 애틀랜타의 일자리는 지난 2년간 6만7000개 늘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시장여건과 관련, "주택판매가 위축되는 가장 큰 이유는 대출조건이 강화되고, 바이어들의 자심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주택시장이 안정되는 때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6월 집계에서 애틀랜타를 비롯, 휴스턴, 댈라스, 샌 안토니오, 캔자스 시티 등에서 주택판매가 감소한 것이 흥미롭다고 보았다. 이들 지역은 20만달러 이하의 가격에 주택을 살 수 있는 지역인에다 고용시장 여건도 양호하기 때문이다.

그는 아울러 "주택가격이 곧 안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6월 가격 통계는 하락추세가 다소 둔화되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달의 전국 주택가격 중간값(median price)은 21만5100달러로 1년전에 비해 6.1% 하락했다.

직전 4개월 동안의 중간값 하락률을 보면 8.4%, 8.0%, 8.5%, 6.6%로 점차 둔화되는 추세다.

NAR은 이날 6월 기존 주택판매 건수가 전월 대비 2.6% 감소한 486만채를 기록,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5.5% 떨어졌고, 주택경기가 피크였던 지난 2005년에 비해서는 33%나 추락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주택 재고는 449만채로 0.2% 늘어나면서, 6월 판매대비 재고 월수는 11.1개월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80년 중반 이래 사상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단독주택 판매는 연율로 3.2% 줄어든 427만채로 지난 1998년 1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콘도 판매는 1.7% 증가한 59만채로 작년 11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조지아를 비롯한 남부의 경우 전월 대비 3.1%, 작년 대비 18.1% 감소했다. 북동부는 6.6%, 중서부는 3.4% 각각 감소했다.

미국의 주택시장에서 기존주택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85%이며, 신규주택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6월 기존주택 판매가 10년래 최저치로 추락하면서 신용시장 및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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