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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한인 부동산 업계 숏세일에 눈돌린다

문의 급증…성공 확률은 '절반' 지적도

애틀랜타 한인 부동산 시장에 숏세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숏세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모기지를 갚지 못하는 주택보유자들이 늘면서 숏세일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숏세일 과정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 전문인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 숏세일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려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인은 "최근들어 숏세일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대략 알고는 있지만 자세한 진행과정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전문인에게 고객을 연결해 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숏세일이란 개념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쉽지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윤희 리맥스 부동산 전문인은 "숏세일과 주택차압은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부분"이라며 "숏세일 문의나, 리스팅에 올라간 매물이 지난해보다 50%정도는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문인은 "심지어 부동산 관계자들도 숏세일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하고 있다"며 "은행과 협상해야 하고 셀러의 도움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정하 뉴스타 부동산 사장도 "최근 바이어들이 숏세일 매물만을 찾는 경향이 많다"며 "은행과 숏세일 관련 협상을 대행해 달라고 문의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하지만 일년동안 2~3건의 숏세일을 갖고 클로징을 하지 못해 시간만 허비하는 전문인도 있었다"며 "결국 클로징까지 가는 경우는 50%정도에 불과한 것 같다"며 어려움을 전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은행과의 협상과정의 어려움을 꼽았다. 또 과정이 길어 숏세일 마무리의 어려움도 한 요인으로 지적했다.
한 부동산 전문인은 "실제로 은행과 협상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고, 셀러와 바이어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클로징을 하지 못했다"며 "시간만 낭비했다"고 전했다. 또 김윤희 전문인도 "일은 죽어라 해놓고 소득없이 중도에 포기하는 고객때문에 어려움도 많았다"며 "보통의 주택 매매보다 하는 일은 많지만 클로징하는 것은 절반 정도"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셀러 입장에서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은행에 보고할 2년간의 텍스보고서와, 뱅크 현황 등을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다. 여기에 재정상태의 어려움과 모기지 페이먼트가 왜 어려운지 등을 은행에 설명해야 한다. 이런 프로세스를 거치더라도 은행이 숏세일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고, 기다리는 시간 또한 쉽지않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셀러가 은행의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바이어들이 마음을 바꿔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야하는 어려움도 있다"고 전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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