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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며 준비한 체전 동포들이 빛내주세요”

8-9일 스와니서 동남부체전 진행
무료 도시락 ·푸짐한 경품도 제공

미국 남동부의 주요 거점도시인 애틀랜타와 샬롯은 약 365km(226마일) 떨어져 있다. 판문점에서 부산이 약 377km니 이웃도시라 해도 한인들이 체감하기에 결코 가깝진 않은 거리다.

손환 동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은 6일 둘루스의 한 음식점에서 테네시와 앨라배마, 플로리다 등 동남부 6개 주를 얼마나 오갔는지 기억조차 못 할 정도라고 했다. “임기 동안에 한인들을 한데 모으려고 계속 오간 기억밖에 없어요.”

손 회장의 출장 때 동행한 정원탁 특보는 “2년 동안 6만8000마일 뛰었다. 정치해도 될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승건 공보특보도 “얼마 전에 차가 퍼져 수리를 맡겼다”고 말했다.

올해 2년 임기를 마치는 손환 회장을 비롯한 연합회 임원들이 임기 2년 차 들어 발로 뛰며 준비한 동남부 한인체전이 8, 9일 이틀동안 스와니의 피치트리칫지 고등학교에서 열린다.



이번 체전에는 작년에 불참했던 샬롯한인회가 다시 참가하며,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는 근래 들어 처음으로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골프 탁구 테니스 등 14개 종목에서 약 2000명의 한인선수들과 가족들이 함께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천으로 연기됐던 유소년축구대회가 함께 열리는 것도 행사 규모가 커진 원인이다.

주최 측은 일반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폐막일에는 한국 왕복항공권 1장과 미국 국내선 항공권 2장 등 전례없이 풍성한 경품을 내걸었다. 또 점심은 선수단 규모에 맞게 도시락을 전달하지만 오후 4-5시 종목별 결승전이 치러질 때는 700인분 이상의 음식을 마련해 행사장을 찾은 일반 교민들에게 볼거리와 함께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 관계자는 “일단 오세요, 굶겨 보내지 않습니다”라며 웃어보였다.

손환 회장은 “미국 시골의 작은 한인회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문을 닫기도 한다”며 “한인들이 정체성을 유지, 계승하고 한인들이 합심해 뭉치는 데 동남부체전과 같은 활동은 소중한 밑거름이자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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