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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의 마법…1년 반 만에 팔로워 700만 쑥!

“웹·모바일 등 소비자의 디지털 라이프를
디자인하고, 호기심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콘텐트로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선사하죠”

뉴욕 토리버치 황현선 디지털 디자이너

많은 소비자가 다양한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세상이다. 소비자의 온라인 제품 구매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디지털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품을 만져보고 느낄 수 없는 디지털 세상 속에서 기업들은 어떻게 매출을 늘릴 수 있을까.

글로벌 브랜드에서 온라인과 소셜미디어 분야 디지털 디자인을 주도하는 황현선(27) 디자이너가 해답의 주인공이다.

황 디자이너는 17살에 애틀랜타로 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뉴욕 파슨스 디자인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영국 런던예술학교에서 디지털 미디어를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맥 코스메틱스, 톰포드 뷰티, 구글 플레이 뮤직 등 굴지의 글로벌 브랜드를 거쳐 현재 뉴욕 토리버치(Tory Burch)에서 유일한 한인 디지털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디지털 디자이너는 웹, 모바일 등에서 온라인 디지털 라이프를 디자인하고 소비자에게 호기심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콘텐트로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짜는 것은 물론 사용자의 소셜 미디어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해 브랜드 웹페이지, 소비자에게 발송되는 이메일, 배너 등을 디자인한다.

그는 “토리버치에서 글로벌 캠페인을 위한 온라인 콘텐트 전략 기획과 웹사이트, 홍보물 관련 주요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면서 “소비자는 자신에게 온 이메일을 통해 토리버치의 웹 사이트에 접속하게 되는데 이때 토리버치의 주력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이미지와 콘텐트로 사용자의 호기심과 시선을 끌어야 한다. 단순히 기능적이고 예쁜 이미지를 만드는 게 아닌, 소비자의 디지털 라이프를 고려한 디지털 경험을 디자인한다”고 설명했다.

황 디자이너는 올해 토리버치의 향수 신제품인 ‘노크 온 우드(Knock On Wood)’의 디지털 디자인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토리버치와 에스티로더가 함께 한 프로젝트다. 그는 향에 대한 설명 과 함께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웹페이지와 모바일 페이지, 이메일 등을 제작했다. 또 블루밍데일스에 입점한 토리버치 매장에서 사용할 LED 배너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토리버치 입사 전에는 화장품 브랜드 맥(MAC) 뉴욕 본사에서 소셜 미디어 콘텐트 전략과 디자인 사업을 주도했다. 당시 리드 디자이너로 일하며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1년 반 만에 1400만에서 2100만으로 급격하게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덕분에 맥은 경쟁 브랜드인 로레알, 샤넬 등을 제치고 2018년 디지털에 가장 능숙한 럭셔리 브랜드 5위에 선정됐다.

또 톰포드 뷰티 뉴욕 본사에서는 북미 담당 디지털 마케팅 디자이너로, 트렌스레이션 광고 에이전시에서 맡은 구글 플레이 뮤직 소셜미디어 리브랜딩 프로젝트 담당 리드디자이너로 일했다.

그는 “궁극적인 디지털 디자인의 방향은 예쁘게 디자인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대신해 디지털 세상에서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올바르게 서비스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트를 파악하고 트렌드를 읽는 능력까지 갖춰야 회사와 고객에 맞춘 디지털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황 디자이너는 지난해 4월 열린 국제 인디고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딩 디자인 부문 은상, 디지털 광고 디자인 부문 은상을 받았다. 구글 본사의 보영 리 글로벌 리테일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는 “매번 참신한 아이디어는 물론 뛰어난 디자이너 스킬과 완벽성까지 갖춘 디자이너”라며 “미국 디자인 업계에서 보기 드문 인재”라고 표현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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