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코로나19 확진자 중 80%는 자율적 자가격리?

한인마트에 이어 주지사 관저 직원도 ‘양성’
1만2452명 중 2505명만 병원서 ‘입원 치료’
“더 확실한 사회적 거리 두기 필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자택대피령(shelter-in-place)이 주 전역에서 지속되고 있지만 한인 마트 등 지역사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해 주민들의 주의가 당부된다.

특히 12일 현재 조지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약 79.8%(9947명)는 완치할 때까지 입원실 등에 격리되는 것이 아닌, 격리 여부가 전적으로 당사자에게 달린 상황이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관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지사실은 주지사 관저 직원 중 1명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애틀랜타 저널(AJC)의 보도에 따르면 이 직원은 애틀랜타 벅헤드에 있는 주지사 관저 가든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저 내부에 들어가지 않았고, 주지사와 가족, 다른 직원들과 접촉하지 않았다.

장비 부족 등 보건당국의 검사 역량도 문제지만 검사 요건이 엄격하고 비용이 비싸 감염 환자들이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한다는 지적은 그동안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둘루스에 사는 한인 이모 씨는 “확진자 중 1만 명은 언제, 어디든 다닐 수 있다는 뜻 아니냐”라며 “내가 조심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스와니에 사는 한인 박모 씨도 “막상 내가 다니는 곳에서 확진자 소식이 나오니 무섭기도 하다”면서 “더 확실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신규 코로나19 환자 증가율이 주춤한 모습이지만 일련의 조치를 완화하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다.

에모리대 전염병 전문가인 카를로스 델 리오 박사는 지난 10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검사가 서서히 확대되면서 확진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일부 자료의 경우 조짐이 좋아 보이지만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을 계속하자”고 전했다.

미국 내 최대 확진자가 발생한 뉴욕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도 이날 “전반적으로 뉴욕의 코로나19 곡선은 평탄해지고 있다”면서도 “곡선의 궤도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사람들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를 너무 일찍 재가동할 경우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당분간 미주 한인들은 한국 입국 시 자가격리 3일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국 정부는 최근 미국발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13일 0시(한국 시각)부터 미국발 입국자 전체를 대상으로 자가격리 3일 이내에 진단검사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조지아주 공중보건부(DPH)에 따르면 12일 정오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2452명으로 전날 정오보다 293명 증가했다. 입원한 환자는 전체 확진자의 20.12%에 해당하는 2505명이다. 현재까지 조지아에서 5만4453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는 5명 증가한 433명이다.

보건당국은 현재 인종 및 민족(Race and Ethnicity)별 통계도 공개하고 있다. 이에 따른 확진자는 흑인 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2712명, 백인 1999명, 아시안은 85명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dph.georgia.gov/covid-19-daily-status-repor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은나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