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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에 토네이도 강타…최소 20명 사망

조지아 8명 사망 … 비상사태 선포
수백채 가옥 파손·100만 가구 정전

토네이도가 강타해 7명의 인명피해를 낸 조지아주 머레이 카운티에서 13일 생존자들이 부서진 주택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AP

토네이도가 강타해 7명의 인명피해를 낸 조지아주 머레이 카운티에서 13일 생존자들이 부서진 주택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AP

부활절인 12일 조지아를 비롯한 남부 지역에 토네이도와 폭풍이 강타하면서 최소 20명이 사망했다. 조지아주에서는 8명이 목숨을 잃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13일 오전 폭풍 피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12일 조지아, 미시시피주, 테네시주, 텍사스주, 아칸소주 등 남부 지역 10개 주를 토네이도가 덮쳐 13일 오전까지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수백채의 가옥이 파손됐다.

조지아는 주 전역 40여 곳의 지역에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됐다. 특히 북서부의 피해가 상당하다. 머레이 카운티에서는 이동식 주택에 살던 7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보도했다. 바토우 카운티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며 주택을 덮쳐 자고 있던 34세 남성이 사망했다. 사우스 풀턴 카운티에서도 토네이도로 추정되는 강풍이 불면서 쓰러진 나무 잔해가 도로 곳곳을 뒤덮었다.

또 밤새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수십만 가구가 어둠 속에 아침을 맞았다. 조지아파워는 7만5000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으며 특히 차투가 카운티와 디캡 카운티에서 3000~4000가구가 정전됐다고 밝혔다. 조지아 EMC도 밤새 8만9000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고 전했다. 특히 조지아 북부 지역에서만 약 4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고 보고했다.



이날 강풍과 폭우로 남부 지역 100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밤새 폭풍우가 계속되면서 주민들은 지하실과 주택에 설치된 옷장 등에 숨어 불안한 시간을 보냈다.

토네이도는 12일 오전 텍사스 중부 지역을 먼저 덮쳤다. NBC방송은 거대한 우박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토네이도는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차례로 남부 지역에 피해를 줬다. 미시시피주, 루이지애나주와 앨라배마주에서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지역별로 미시시피는 11명, 아칸소주에서도 1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테네시주 차타누가에서는 14명이 병원에 실려 가고 구조 당국에 300통이 넘는 전화가 걸려와 수색팀이 출동했다.

한바탕 폭풍이 지나간 뒤인 13일 오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낮 기온이 70도까지 오르며 화창했다. 채널2 액션 뉴스는 오는 18일까지 비 소식은 없을 거라고 예보했다.

국립기상청은 폭풍우가 미 동부 연안으로 이동하면서 토네이도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NBC방송은 뉴저지주부터 플로리다주까지 동부 해안 지역에서 4000만명이 심한 폭풍우를 맞을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또 미시시피강 동쪽을 따라 있는 모든 주, 1억6000만명이 사는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고 덧붙였다.

4∼6월은 미 중부의 대평원 지역과 중서부, 남부에서 토네이도가 최고조에 달하는 때다. 코로나 19로 50개 주 전역이 연방 정부가 선포하는 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남부 지역은 토네이도 피해까지 겹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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