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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루핑•사이딩 일 모두 좋아요”

주말이면 야구 즐기는 1.5세 톰 최
시카고 사람들

먼저 이민한 부모님을 뒤따라 지난 1990년 누나와 함께 시카고에 온 톰 최(40•한국명 최동혁)는 콜드웰 부동산 에이전트와 루핑•사이딩 일을 함께 하고 있다.

콜롬비아 칼리지 재학 시절, 당시 부동산 붐을 타고 투자를 하면서 제법 이익을 본 게 직업이 됐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 투자와 재투자를 통해 꽤 수익을 올렸지만 여느 투자자들처럼 이후 적지 않은 시련도 겪었다.

최근 2~3년 새 경기 회복과 함께 부동산 거래량이 늘고 가격도 많이 올랐다는 그는 “베이비부머 세대 자녀인 30대, 40대가 본격적인 구입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루핑•사이딩 일도 병행하는 그는 “집과 관련된 비즈니스라는 점에서 똑 같다. 부동산 비시즌을 활용할 수 있고 주택 매매 때 수리나 보수를 하면 더 좋은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는 만큼, 한꺼번에 서비스가 가능해 고객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10대 초반에 이민을 온 그는 1.5세는 1세도 아니고 2세도 아니어서 어느 쪽에도 쉽게 동화되기 힘들다는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언어나 생활 관습에서 어느 쪽으로도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다고 한다.

내년쯤 결혼할 계획이라는 그는 “젊은 한인들의 경우 절대 수도 적지만 이성을 만날 마땅한 네트워크가 부족하다”며 “부모님들의 우려를 잘 알지만 직장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주중엔 열심히 일해야 하고 주말엔 교회와 취미 생활을 하다 보면 시간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시카고 한인 비즈니스는 다른 도시들과 달리 띄엄띄엄 떨어져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내기 힘들다고 지적하는 그는 한인 커뮤니티 네트워킹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 온 후 운동을 맘껏 할 수 있어 좋았다는 그는 지금도 야구를 즐기는데 투수와 1루수가 주 포지션이다. 4월부터 8월까지 매 주말 경기를 하고 비시즌 중에는 실내서 동호인들과 연습을 한다는 그는 “야구에 관심 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 달라”고 말했다.


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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