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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시카고, 자연재해 없는 매력적 도시”

한인교회협의회 나성환 회장

한국 ROTC 장교 복무를 마친 후 신한은행 특수영업국에서 2년간 일하면서 선교사 유학 자금을 마련, 1992년 뉴욕으로 왔다는 나성환 목사(사진•52).

선교사역학과 종교철학 박사 과정을 차례로 마친 그는 1998년 미국 연합감리교회(UMC) 목사 안수를 받았다. 필리핀에서의 7년 간 선교 사역에 이어 캘리포니아 포모나 크리스챤교회서 사역 중 시카고로 청빙 되어 온 게 15년 전의 일이다.

“뉴욕은 눈과 허리케인, LA는 산불, 공해, 지진 등으로 골치 아프죠. 그런데 시카고는 지내보니 춥지만 큰 자연재해는 없네요, 사계절도 있구요.” 나 목사의 시카고 예찬론이다.

올해 교회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그는 “여기는 교단을 초월해서 목회자간 친목이 잘 이뤄지는 곳이다. 서로 연합해서 체육활동 등을 통해 교류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시카고지역 한인교회 협의회는 오는 11월 논산 육군 훈련소를 방문, 4천명의 장병을 대상으로 진중 세례식과 더불어 설교도 할 예정이다.



나 목사는 최근 멕시코, 필리핀, 우크라이나 등지의 신학교 선교자금 마련을 위해 장로들과의 협의를 통해 리모델링 비즈니스를 차렸다고 귀띔했다.

올해 안식년을 가지려고 했으나 교회협의회 일 때문에 미뤘다. 내년에는 휴식을 취하며 필리핀 선교지 방문, 성지순례, 교수 사역 연구 논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부인 나은경씨와 두 딸이 있다. 큰딸은 올해 치대를 졸업했고 막내는 의대에 입학했다.

그의 취미생활 목록에는 테니스, 골프, 탁구, 족구, 볼링 등 각종 운동이 빠지지 않는다. “목회자간 회동 시 체육 활동을 통한 교제와 친목이 이뤄지기 때문에 못 어울리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16년 째 접어드는 시카고에서의 삶, 그는 “시카고를 ‘매력 있는 도시’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다운타운이 아름답고 미국 여러 도시 가운데 미국의 전통적인 모습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고 규정했다.

“이민사회를 ‘특수 선교지’라고 생각하고 사역해야 한다”고 말하는 나 목사는 시카고 교계 목회자들의 흔들림 없는 영적 지도력을 위해 기도한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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